10주년 맞는 2021년, 비대면 교류로 프로그램 다양화 기대

[대학저널 장원주 기자] “이 사업은 교사들에게도 매우 중요하지만 사업 참가 교사들에게 교육을 받는 아시아 8개국 수만명의 학생에게도 중요하다. 우리는 코로나19가 인류의 기반인 교육을 무너뜨리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1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원장 임현묵, 이하 아태) 국제이해교육원에 따르면 렌 쿤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사무관은 ‘2020 온라인 쌤 콘퍼런스(SSAEM Conference)’(이하 쌤 콘퍼런스) 첫날인 지난달 24일 8개국 교육부 대표들이 참가한 패널 토론에서 교육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 발언이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쌤 콘퍼런스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쌤 콘퍼런스는 대한민국 교육부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아태 국제이해교육원이 주관하는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이하 교육교류사업) 성과 보고회이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와 한국 교사 및 교육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가했다.
2021년 교육교류사업 10주년을 앞두고 참가국 교육부 대표들이 사업 효과를 공유한 패널 토론에서 새 참가국으로 내년 첫 사업 참여를 앞둔 브엉데운 오새이 라오스 교육체육부의 교원교육국 부국장은 “교육교류사업을 통한 라오스 교사의 글로벌 역량 향상은 질 높은 교육을 위해 국내·외 협력을 장려하고자 하는 라오스 정부의 정책적 기조에 합치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참가국 교육부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막대한 교육 손실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올해 경험을 통해 앞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교육교류사업을 지속해갈 수 있는 역량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아하마드 라피 체 카심 말레이시아 교육부 부국장은 “코로나는 물리적 대면 학습에서 온라인 학습으로의 교수법과 학습법의 전환을 가속했으며 다양한 학습 접근법을 혼합하게 했고 우리는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며 IT 기술을 통해 많은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며 “우리가 노력하고 협력한다면 교육교류를 통한 교원능력개발을 지속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마가리타 콘솔라시온 발레스테로스 필리핀 교육부 과장도 “글로벌 사회에서 세계 시민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여러 문화적 맥락에 대한 지식 향상이 필요하다는 글로벌 교육의 미션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교사들의 교육 역량을 향상해 양질의 교육 달성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이는 교사, 학교, 지역 사회의 글로벌 역량 및 문화 간 이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코로나가 대유행하고 있는 현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실시간으로 열린 라이브 토크쇼는 9년간 7개 국가에 파견된 한국 교사 7명이 각자 해외 교육 활동 경험에 대한 진솔한 대화가 오가면서 앞으로 해외 파견에 관심 있는 국내·외 교사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경험 공유의 장이 됐다.
2019년 몽골에 파견됐던 이준봉 청주중 교사는 “교육교류사업에 참가한 경험을 통해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우리나라만이 아닌 더 큰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며 넓은 시야를 가지도록 독려할 수 있는 교사로 바뀌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교사가 이런 변화와 발전의 기회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9년간 교육교류사업에 참여한 국내·외 교사 26명이 사업 참가 이후 지속한 글로벌 교육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2015년 한국 남원노암초에 초청된 뒤 필리핀으로 돌아가 글로벌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다닐로 오소리오 교사는 “평범한 교사를 훌륭한 교사로 만드는 것은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이라며 “한국 파견 기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생각, 가치관, 사고방식 등의 다양성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 자료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교류에 관심 있는 국내·외 교사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은 우리나라 현직 교사를 아태 지역 학교에 파견하고 아태 지역 현직 교사를 국내 학교로 초청하는 상호 교류 사업이다. 지난 2012년 시작돼 국내·외 약 1200명의 교사가 교육 활동을 수행했다. 올해까지 총 563명의 한국 교사가 아태 지역에 파견됐으며 아태 지역에서 국내로 초청된 교사들은 총 6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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