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지속될 뉴노멀 교육환경 조성, 2021-1학기 본격 시작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언택트 시대를 맞은 지금, 달라진 환경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학생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인다.
3일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수대학들의 협의체인 환태평양대학협회(APRU)에서 도입한 VSE(Virtual Student Exchange) 프로그램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여(2020-2학기)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국제교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VSE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교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과 교류 프로그램들을 통해 국제교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 컨소시엄으로, APRU 회원교에 속한 학생들은 회원교의 교과와 비교과를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나라와 소속 대학에서 수학하며 APRU에 속한 해외 유수대학의 과목을 함께 수학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파견교의 수업만 들었던 것에 비하면 소속교의 수업과 파견교 수업을 함께 듣도록 진일보돼 설계된 것이다.
APRU는 VSE제도 도입에 앞서 2020학년도 2학기에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총 9개 지역 11개대에서 약 20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63명의 학생들이 고려대 수업을 선택해 고려대가 11개대 중 최다 인원이 선택한 대학이 됐다. 시범 운영을 마치고 VSE 프로그램이 본격화되는 2021학년도 1학기에는 13개 대학이 추가로 참여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한국학을 중심으로 경영과 경제, 국제, 미디어 등 분야에 총 10개 과목을 제공해 참가 학생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받았다. 학생교환프로그램은 학문적 의미도 있지만 문화교류적인 측면도 있다.
고려대는 학점이수로 연결되는 교육과정 외에도 학생교류 프로그램의 의미를 살려 비교과 과정도 제공했다.
버츄얼 캠퍼스 안내를 통해 실제 고려대 학생들의 학교 생활과 고려대 학생들 특유의 선후배 관계 등 고려대 문화를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미디어학부 박지훈 교수가 K-Pop의 역사와 산업 등에 대해 라이브 특강을 진행해 한국과 K-Pop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고려대 비교과 과정은 불과 3일 사이에 약 6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VSE 프로그램에서 ‘한국어학의 이해’ 과목을 담당한 제프리 할리데이(Jeffrey Holliday) 교수는 “APRU 온라인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 또는 해외 어디에 있든지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업에 참여했다. 홍콩, 일본, 칠레 등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폭넓은 관점에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호 고려대 국제처장은 “지난 학기 코로나로 인해 전통적인 국제 교류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연구, 학술교류 등 일부 분야에서는 오히려 비대면으로 인하여 국제화가 활성화된 분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어 “APRU 교환프로그램의 사례에서 보듯이 양자간 혹은 다자간 온라인 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이에 따라 정규학기는 물론 계절학기, 비교과 과정 등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교류 활성화로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E-국제화라는 새로운 분야를 선도해 글로벌 교육 선도자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태평양대학협회(APRU, Association of Pacific Rim Universitie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수 대학들이 교육, 연구 분야에서 관계를 공고히 하고 경제와 과학, 문화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7년에 설립된 대학 간 연구 중심의 국제 협의체다.
워싱턴대학과 오클랜드대학,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싱가포르국립대학, 홍콩과학기술대학, 베이징대 등 현재 18개 지역 56개 대학이 회원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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