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우동기) 철학전공 신창석 교수가 중세의 대표적 여성 철학자들을 소개한 ‘중세 여성철학자 트리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성(性) 개념의 기원, 중세철학과 여성 의식의 전개 과정을 폭넓게 조명하고, 동시에 중세 대학문화에 초대받지 못했던 여성 철학자들의 대표적 3인방을 소개한다.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관점을 감안해 중세철학 일반과 영향력을 설명하고, 중세 전반의 심층부에 묻혀 있던 여성 철학자들의 등장과 활동, 사랑과 사상 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철학의 성(性) 평등과 중세 여성의식의 발현에 입각해 현대까지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11~13세기 대표적 여성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성 철학자 트리오에는 먼저 11세기 말의 엘로이즈를 사랑의 개혁가로 소개한다. 철학자 아벨라르의 아내였던 엘로이즈는 사랑의 비극으로 유럽의 문호들에게 명성을 떨치기도 했지만, 일찍이 파리에서 교육을 받고 여성을 위해 중세 수도원문화의 개혁에 매진한 여성 철학자다.
힐데가르트는 12세기에 활동한 치유와 위로의 여성 철학자다. 그는 가톨릭교회에 의해 21세기에 비로소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예언가와 철학자, 음악가, 조언자, 미술치료와 음악치료의 원조로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업적을 남긴 힐데가르트의 작품이 수록됐다.
제르트루다는 13세기 예수성심의 신학자로 인정될 정도로 독일 신비주의 철학 중에서도 여성신비주의를 대표하는 철학자다. 성녀 제르트루다의 신비주의 명상과 영성수련을 원전에 근거해 소개하고 해설을 덧붙였다.
신 교수는 “중세 여성 철학자들에 대한 소개와 해설은 현대의 성(性) 평등과 여성철학의 문제를 풀어가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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