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 최저 충족률, “인문계 폭락 현실로”

백두산 | bds@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4-13 10:40:06
  • -
  • +
  • 인쇄
진학사, 2021, 2022학년도 정시 모의지원 이용자 분석
인문계열 수능 최저 충족률, 자연계열보다 2배 이상 하락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대전 도안고 시험장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대전 도안고 시험장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2학년도 대입에서 인문계열 학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미적분 또는 기하 과목을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에 비해 전년대비 2배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어려웠던 수능과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입시전문기관 진학사는 2021, 2022학년도 정시 모의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27만 7900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학년도별 분석대상은 2021학년도 11만 6124명, 2022학년도 16만 1776명이다.


진학사에 따르면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를 선택한 인문계열 학생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은 30.1%에서 21.1%로 전년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미적분 또는 기하에 과학탐구를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은 37.1%에서 33.7%로 3.4%포인트 떨어졌다. 인문계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 하락 폭이 자연계열의 2배가 넘은 것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2022학년도 수능은 과목을 불문하고 예년과 비교해 상당히 어려워 전체적인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인문계열 학생들의 하락 폭이 큰 이유는 통합 수능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문‧이과 통합 수능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로,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학력평가 이후 수학 선택과목 비율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은 60.5%에서 마지막 10월 학력평가에서는 53.9%로 감소했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전반적으로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이같은 상황이 더욱 악화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돼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학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영어도 2021학년도에 비해 어렵게 출제돼 자연계열 대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며 “2022학년도 대입에서 인문계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의 영향으로 자연계열에 비해 입시결과 하락이 크게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런 경향은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각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다소 완화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관심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 여부 등을 꼭 확인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백두산
백두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