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중 첫 낙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되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드린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앞서 김 후보자는 본인이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역임할 당시 부인과 두 자녀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남편 찬스’와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였다.
김 후보자의 부인은 2004~2005년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에서 1년 동안 교환교수로 있으면서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으며, 두 자녀 또한 미국 유학 당시 풀브라이트재단 장학금을 받았다.
또한 지난 2일에는 김 후보자가 자신이 심사한 제자의 박사 논문을 사실상 표절해 학회지에 발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김 후보자의 제자인 이모 씨가 1999년 2월 한국외대 행정대학원에 박사 논문으로 제출한 ‘지역기술혁신 참여기관들의 네트워크와 역할에 관한 연구 – 인천 미디어밸리 사례를 중심으로’를 김 후보자가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가 2000년 6월 정책학회보에 게재한 논문이 이 씨의 논문과 내용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서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논문은 이 씨의 논문을 요약한 수준이었다.
이외에도 김 후보자는 한국외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 시절 법인카드 ‘쪼개기 결제’ 의혹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사퇴론이 불거졌다.
<사퇴 성명서 전문>
저는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되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2 5월3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인철 올림
기자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자주 얼굴을 보여드렸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청문회 준비하느라고 여러분들 불편하게 해드려 대단히 송구합니다. 제가 오늘 일체 질의 응답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가 지나가는 길에 마지막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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