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85% 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 도입 반대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우리나라 교원 10명 중 6명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위주의 대입 정시 확대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4월 29일~5월 6일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8431명을 대상으로 ‘제41회 스승의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교원 63.6%가 정시 확대에 찬성했다. 반대는 22.7%에 그쳤으며, 13.7%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가 68.7%로 정시 확대를 찬성하는 교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학교 61.6%, 대학교 60.6%, 유치원 58.4% 등이었다. 고등학교는 54.3%로 정시 확대 찬성 비율이 가장 낮았다.
정시 확대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입시 공정성 확보에 대한 국민적 요구 수용’이 6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특정 시기에 내신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학생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차원에서 필요하다’ 16.4%, ‘학교·교사 간 내신평가 및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차이 보정 가능’ 12.6%, ‘수능이 대학수학능력을 판별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도구’ 10.2%로 나타났다.
반대로 정시 확대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교원은 고등학교 37.8%, 대학교 27.3%, 중학교 26.8% 등 순이었다.
정시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수능이 대학수학능력을 판별할 수 있는 도구로 불완전하기 때문’이 34.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지방 고교 등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학생 불리’ 33.2%, ‘학교와 학생의 개별 특징을 중시하는 고교학점제 도입과 괴리’ 26.9% 등으로 조사됐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한 질문에는 교원 85%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시행 여건 마련 후 도입 시기를 재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38%였고, 그 다음으로는 ‘교육현실과 괴리가 크므로 잠정 유예해야 한다’ 31.4%, ‘제도 도입 자체를 반대한다’ 15.9%였다. 반면 ‘원안대로 2025년에 전면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14.8%에 불과했다.
고교학점제를 직접 시행하는 고등학교 현장에서는 잠정 유예해야 한다는 답변이 35%로 높았으며, 이어 도입 시기를 재결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27.6%,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이 23.3%, 원안대로 도입하자는 의견은 14.1%이었다.
학교 소재지에 따라서는 대도시로 갈수록 고교학점제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도입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은 대도시 16.3%, 중소도시 16%, 농산어촌 14.4%였으며, 반대로 원안대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대도시 13.7%, 중소도시 15.3%, 농산어촌 16.6% 순으로 나타났다.
임운영 교총회장 직무대행은 “지속가능한 교육정책은 학교 현실과 현장과 소통, 공감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새 정부는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다시 활력 넘치는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교육여건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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