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채점 결과…국‧수‧영 모두 어려웠다

백두산 | bds@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7-0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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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매체‧미적분 선택비율 높아져…선택과목간 유불리 여전할 듯
국‧수‧영 모두 작년 불수능 수준…인문계 수험생 중 다수 미적분 응시
흥덕고 학생들이 2022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흥덕고 학생들이 2022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문‧이과 통합체제로 치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작년 수능보다 국어는 약간 쉽고, 수학과 영어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의 경우 작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 비율이 0.63%(2702명)였으나 이번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 비율은 0.003%(13명)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9일 실시된 2023학년도 수능 6월 모평 채점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수험생 진학 지도를 위해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자료도 공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6일 접수한 곳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된다.


국‧수‧영 모두 작년 불수능 수준
수학 최고점자 대폭 감소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을 살펴보면,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 64.1%, 언어와 매체 35.9%였다.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작년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 146점, 9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 127점,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 149점과 비교했을 때 불수능이라 평한 작년 수능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 6월 모평 대비 3점이 상승하고, 만점자 비율은 0.03%p가 하락하면서 작년 6월 모평 대비 최상위권에서 변별력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 인원은 59명(0.02%)로 2022학년도 수능 최고점 인원이 28명에 비해 31명 증가했다.


수학 영역 응시자 비율은 확률과 통계 51.5%, 미적분 42.8%, 기하 5.7%로 집계됐다.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작년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 146점, 9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 145점,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 147점과 비교했을 때 국어와 마찬가지로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학의 경우 최고점 인원이 13명으로 작년 수능 2702명과 비교했을 때 대폭 줄었다. 또한 선택과목간 점수 차가 4점으로 벌어져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1등급 비율이 불수능이었던 작년 수능보다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수능에서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6.25%(27830명)이었는데 6월 모평에서는 5.74%(22546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작년 수능의 경우 2등급과 3등급 비율이 높아 3등급까지 53.05%에 달하는 등 중상위권 변별이 어려웠는데, 이번 6월 모평은 2등급 13.83%, 3등급 18.33%로 각각 7%p 정도씩 줄어 중상위권 변별력이 작년 수능보다 높아졌다.


작년 수능을 기준으로 올해 6월 모평은 국어는 약간 쉽고, 수학과 영어는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과탐은 ‘생활과 윤리’, ‘생명과학Ⅰ’ 가장 많이 선택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 윤리 응시 비율이 32.6%로 가장 높았고,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Ⅰ이 30.9%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가장 응시 비율이 가장 낮았던 과목은 사회탐구는 경제가 1.6%로 가장 낮았으며, 과학탐구는 물리학Ⅱ가 1.0%로 가장 낮았다.


다만,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돼 최고점이 높아졌다. 14번 문항을 출제 오류로 모두 정답 처리한 지구과학Ⅱ의 최고점이 85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과 윤리는 66점으로 최고점이 가장 낮아 19점의 차이를 보였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의 응시 비율은 95.5%였고, 선택과목 중에서는 상업 경제 응시 비율이 38.6%로 가장 높았고, 수산·해운 산업 기초는 1.5%로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중국어Ⅰ 응시 비율이 26.1%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어Ⅰ 응시 비율은 1.3%로 가장 낮았다.


졸업생 응시자 비율 늘어


2023학년도 6월 모평에 응시한 수험생은 39만3502명으로 재학생은 32만8489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6만5013명이었다.


수험생은 작년 6월 모평 대비 1만4141명 감소했지만 졸업생은 7825명 증가했다. 졸업생 비율이 전년 대비 2.2%p 상승했는데, 이는 전년도 대입에서 교차지원을 통해 인문계로 지원한 자연계 수험생의 재도전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영역 39만1224명, 수학 영역 38만7575명, 영어 영역 39만2839명, 한국사 영역 39만3502명, 사회‧과학탐구 영역 38만4730명, 직업탐구 영역 6308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7553명이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생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9만2644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8만1111명,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1만975명이었으며, 수험생 대부분이 2개 과목에 응시했다.


성적통지표는 유형과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며, 국어, 수학 영역은 평균 100, 표준편차 20으로, 탐구 영역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변환한 표준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한 수험생 363명의 점수는 채점 결과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수험생들은 채점 결과의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기준으로 산출한 별도 성적이 제공된다.


우수한 학생 특정과목 쏠림현상 더 늘어


입시 관계자들은 6월 모평 결과 특정과목 쏠림현상이 나타나 선택과목간 점수차가 통합수능 2년차에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과학생 중 수학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이 40.5%p 증가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중상위권 이상대 학생으로 추정된다”며 “결과적으로 수학에서도 미적분 과목에서 고득점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가 지난해보다 더 커져 선택과목간 점수차는 통합수능 2년차에도 그대로 발생할 수 있는 패턴이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문계 수험생 중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고려해 미적분에 응시한 수험생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적분 응시자가 많아지면 미적분 선택집단의 공통과목 평균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그 폭이 커지면 선택과목 조정점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는 여전히 발생할 것”이라며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우선이고, 선택과목은 유‧불리 문제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현재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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