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압박과 착취를 받은 대중 제군들이여! 빨리 일어나서 있는 역량을 다하여 조선의 혁명운동을 원조하여라!.”
김재기 전남대학교 교수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선전하는 격문 2점을 발굴해 17일 공개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광주 지역의 학생들이 주도해 일으킨 항일 만세운동이다. 광주에서 폭발해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며, 민족 독립 만세 운동으로 발전했다.
항일 만세운동 직후인 1930년 1월 11일, 중국 상하이의 한 침례교회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등 한인 독립운동 단체와 중국, 베트남, 몽골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학생독립운동 진상 보고와 지지 군중대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일제의 잔학함을 전 세계에 선전하기로 결의하고, 세계 곳곳에 격문을 보냈지만 격문 내용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격문은 당시 상하이에서 활동하던 중국한인청년동맹 집행위원장 윤철(본명 오기만))이 중국어로 작성된 격문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던 대한인국민회(총회장 백일규)에 보냈고, 이를 신한민보 주필을 역임한 동해수부(본명 홍언)가 번역해 기사로 작성했다.
1930년 3월 20일 자 신문에는 당시 학생독립운동의 확산 상황과 일제의 진상 은폐와 탄압 실상이 상세히 묘사됐다.
그러면서 “전 세계 압박과 착취를 받은 대중 제군들이여! 빨리 일어나서 있는 역량을 다하여 조선의 혁명운동을 원조하여라!”고 호소했다.
김 교수는 “이 격문은 광주학생독립운동 소식이 상하이를 거쳐 미국과 멕시코, 쿠바에까지 알려지면서 독립운동 자금 모금에 기여한 것은 물론,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독립운동을 전개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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