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한류 연구가, ‘한류의 지속가능성’ 머리 맞대

이선용 기자 | lsy419@kakao.com | 기사승인 : 2026-06-09 10: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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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DUHA), ‘성찰 한류’ 국제컨퍼런스 성료

‘성찰 한류’ 국제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대 제공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국내외 한류 연구자와 전문가, 비평가 등이 모여 한류의 위기 징후를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은 지난 6월 5일, 교내 혜화관 고순청 세미나실에서 ‘한류, 확장에서 성찰로 - 성찰 한류의 조건과 지향’을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삼석 동국대 AI융합원 석좌교수, 권재륜 레몬 스튜디오 대표, 김재범 한미협회 부회장, 김정태 K컬처포럼 의장, 김홍준 전 한국영상자료원장, 송종길 경기대 한류문화대학원장, 신영주 KACA 회장(조지 워싱턴대), 김유정 교수(하와이대), 이상빈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 자문위원장, 홍석경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장, 이종훈 동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등이 함께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정길화 원장은 ‘성찰’과 ‘한류’ 사이에 찍힌 쉼표(comma)의 의미를 짚으며, “그동안 사계에서 ‘착한 한류’, ‘공감 한류’ 같은 논의가 없지 않았으나 성장 서사에 밀려 치열하지 못했다. 타자의 시선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 한류’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원재 연구원(동국대)은 디지털 기술로 인한 한류의 탈(脫)영토성을 분석하며 “한류는 이제 한국만의 전유물이 아닌 세계인의 보통명사”라고 정의했다.

모리 도모오미 교수(일본 세쓰난대)는 한류가 일본 젊은 세대에게 일상의 활력을 주는 ‘오시(최애) 문화’로 정착하며 정서적 갈증을 해소하고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매개체가 되었으며, 한일 간에 ‘가치교환’이 이루어져 단순한 유행이나 열광이 아니라 “한국이 일본에서 배움과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당 티에우 응언 교수(베트남 국립하노이대)는 베트남 한류 팬덤의 강력한 자생력을 짚으며, “과거 미성(微聲)에 불과했던 현지 팬들이 이제는 주권 문제나 문화적 존중 결여에 대해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능동적 사회 행위자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토론에서는 최근 발표한 기사를 바탕으로 한국의 일방적인 문화 수출 태도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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