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간암 악성화 주범은 팜유 함유 팔미트산”

온종림 기자 | jrohn@naver.com | 기사승인 : 2023-10-16 10: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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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숙 교수팀 규명…치료 효과적 돌파구 마련 기대

이번 연구에서 규명된 팔미트산-PHF2-SREBP1c 악순환 고리 모식도.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전양숙 교수와 국내외 공동 연구팀이 팜유에 다량으로 함유된 지방산인 팔미트산이 간암 세포 내 지방 대사를 변화시켜 간암을 악성화하는 것을 밝혀냈다.


간암은 폐암에 이어 국내 암 사망 원인 2위이며, 현재 간암으로 인한 연간 경제적 부담은 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암의 경우 환자의 간에서는 포화지방산이 증가해 암의 악성화를 초래한다. 그러나 과량의 지방산에 의한 암 증식 기전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양숙 교수 연구팀은 팔미트산이 암 억제 단백질인 PHF2를 팔미토일화시켜 단백질 파괴를 유도함을 밝혔다. 아울러 PHF2는 지방 합성을 조절하는 핵심 전사인자인 SREBP1c의 유비퀴틴화 효소로 작용해 간암 증식을 억제함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팔미트산이 간암 악성화를 초래하는 고리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밝혀, 향후 간암 환자의 지방식이 제한이 간암 치료의 효과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 (2022 영향력 지수: 16.6)에 2023년 10월 12일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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