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ON 2026, ‘AI 에이전트’ 중심의 교육 대전환 및 생존 전략 논의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26-01-08 12: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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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교육 현장에 던진 충격이 1막이었다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AI Agents)’의 등장은 교육의 역할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2막의 시작으로 평가된다.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 모델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교육은 지금 ‘존재 이유’ 자체를 다시 질문받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오는 1월 21일(수)~22일(목)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제9회 국제 교육 콘퍼런스 ‘EDUCON 2026’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교육의 판을 다시 짜라: AI, 새로운 규칙을 만들다’를 주제로, AGI(범용인공지능) 시대로 접어드는 전환기에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야 하는지를 다각도로 조망한다.

EDUCON 2026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 소개를 넘어, 첫째 날은 거시적 통찰을, 둘째 날은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해 교육자와 정책 관계자, 에듀테크 업계가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첫날은 AI가 만들어낼 구조적 변화와 그 속에서 교육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데 집중한다. 지식 검색과 문제 해결 능력이 AI로 대체되는 환경에서, 교사는 무엇을 가르치고 학교는 어떤 공간이 되어야 하는지를 근본적으로 묻는다.

오프닝 키노트에서는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대식 교수가 연사로 나서, AGI 확산이 시장 지배력과 사회 구조에 미칠 영향을 짚고 인간 고유의 지성을 지키기 위한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뇌과학과 AI를 접목해 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 속에서도 교육이 놓쳐서는 안 될 핵심 가치에 대해 통찰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사례 세션에서는 핀란드 하우호 종합학교의 쿠르트 팔무루스(Kurt Palmroth) 교장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으로 주목받아온 핀란드 교육의 강점인 ‘학생 웰빙’과 ‘교사의 전문성’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현장 경험을 통해 공유한다. 기술 활용이 곧 학습 효율이라는 단순한 공식에서 벗어나, 인간적 연결과 교사의 역할을 중심에 둔 교육 모델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둘째 날은 거시적 담론을 실제 교실과 학습 현장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AI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보다, AI 환경에서 ‘어떻게 배우게 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논의가 이어진다.

테크니컬 키노트에서는 LEGO® Education의 소렌 톰슨(Søren Thomsen) 교육 임팩트 부문 글로벌 콘텐츠 디렉터가 연사로 나선다. 놀이와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창의성과 협업 역량을 기르는 레고 에듀케이션의 교육 접근법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AI를 두려움이 아닌 탐구의 도구로 인식하도록 돕는 교수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장 사례 세션에서는 네이버 웨일 사업부가 공교육 현장에 적용 중인 디지털 서·논술 평가 모델을 공개한다. 네이버의 소버린 AI ‘하이퍼클로바X’와 웨일 플랫폼을 결합해, 과정 중심 평가를 자동화하고 교사의 채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에게는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구조다. AI 할루시네이션 최소화와 설명 가능한 평가 설계 등 학교 현장에서 제기돼 온 현실적인 우려에 대한 해법도 함께 제시될 예정이다.

EDUCON 2026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교육의 도구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교실의 주체와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변화”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교육 현장의 불안을 단순한 위기의식이 아닌, 방향성과 전략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EDUCON 2026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받고 있으며, 사전등록은 1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사전 등록자에게는 참가비 할인 혜택과 함께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무료 입장권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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