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문 면접, 연세대 고려대는 발표 뒤 닷새에서 아흐레가 남는다

임춘성 기자 | ics2001@hanmail.net | 기사승인 : 2026-09-14 14: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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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학적 연구소 제시문 면접 스튜디오의 연세대 활동우수형 규격 문제지 화면. 사진제공=현학적 연구소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제시문 면접은 학생부를 묻는 면접과 준비가 다르다. 대치동에서 대입 면접 자료를 만드는 현학적 연구소가 38개 대학의 공개 자료를 같은 기준으로 정리한 결과 32곳은 학생부를 바탕으로 묻는 서류 기반 면접이었고, 연세대와 고려대를 포함한 3곳은 면접장에서 처음 받는 제시문으로 물었다. 연세대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은 11월 16일 월요일 오후 5시에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고 21일 토요일과 22일 일요일에 면접을 본다. 그 사이 19일이 수능이다. 고려대 계열적합전형은 10월 30일 발표에 11월 7일과 8일 면접으로 여드레에서 아흐레가 남는다.


[연세대는 녹화, 고려대는 대면]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는 활동우수형 면접을 "현장 녹화 면접"으로 적고, 지원자가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을 복수의 평가위원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지원자는 면접장에서 태블릿에 답변을 녹화한다. 2026학년도 기출은 제시문 3~4개에 문항 2개가 40점과 60점으로 붙은 구조였고 준비 8분에 녹화 5분이었다. 한 응시생은 후기에 "준비시간 8분, 녹화 시간 2~5분이고, 2분이 경과하면 조교님께 녹화 종료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고려대 계열적합전형은 준비 21분에 발화 7분이고 평가위원 앞에서 말하는 대면 방식이다.

연세대 활동우수형 면접 후기에서 회수한 질문 417건 가운데 105건, 25.2%가 제시문 문항이었다. 38개 대학 면접 후기에서 회수한 질문 2만7392건 가운데 제시문 문항은 2.3%다. 발표를 확인한 학생에게 남는 시간은 연세대가 수능 전 이틀과, 면접일에 따라 수능 후 하루 또는 이틀이다. 베리타스알파 집계로 11월 22일 하루에 주요 대학 면접 8개교가 겹친다. 대부분의 대학은 면접 시간대를 1단계 발표 이후에야 알린다.

[현장감을 이루는 세 조건]

면접에서 말하는 현장감은 잴 수 있는 조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시간과 개시와 완주다. 제한 시간 안에 읽고 구상하는 시간이 있고, 준비 시간이 끝나면 학생이 스스로 첫 문장을 시작해야 하며, 두 문항을 시간 안에 끝까지 말해야 한다. 숙제로 풀어 온 답안에는 이 세 조건이 없다. 수능 뒤 하루 이틀 안에 대면 수업으로 채울 수 있는 응시 횟수는 많지 않다.

대치동에서 대입 면접 자료를 만드는 현학적 연구소가 운영하는 제시문 면접 스튜디오는 이 세 조건을 온라인으로 옮긴 응시 과정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기출 제시문 150세트를 실제 고사 시간으로 카메라 앞에서 응시하고, 침묵의 길이와 답변 완주 여부, 개시 선언을 태도 항목으로 기록한다. 응시가 끝나면 말한 그대로를 받아 적은 전사, 제시문 오독과 논리 비약을 짚는 진단, 같은 내용을 어떻게 말했어야 하는지 구술체로 다시 세운 재구성이 붙는다. 한 지문에 다섯 번까지 응시한다.
 

현학적 연구소 제시문 면접 스튜디오의 고려대 계열적합전형 규격 문제지 화면. 사진제공=현학적 연구소


연구소 관계자는 "학생은 자기가 방금 무엇을 말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며 "말한 그대로를 글로 먼저 보여 줘야 첫 문장이 얼마나 늦게 나왔는지, 두 번째 문항을 끝까지 말했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촬영 응시는 규격과 반복을 맡고, 대면 리허설은 수능 뒤 마지막 한두 번에 두는 편이 남는 시간에 맞다"고 덧붙였다.

[발표 뒤에 남는 날]

제시문 면접이 있는 대학에 원서를 낸 학생이 확인할 것은 두 가지다. 지원 대학의 면접이 녹화형인지 대면형인지, 그리고 지금 하는 연습에 시간과 개시와 완주가 들어 있는지다. 지난해 자녀를 연세대에 보낸 학부모 A씨는 "지난해에는 숙제가 먼저였고 응시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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