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관현악·판소리 서사와 성악·합창이 빚는 항일의 무대

공연문화를 선도하는 ㈜예술숲(대표 김면지)은 남북이 함께 추모하는 유일한 인물, ‘안중근’을 노래하는 음악연가 ‘하얼빈의 열 하루’ 공연 개최 소식을 전했다. 본 공연은 경기문화재단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사업(독립운동가 주제 공연) 기획지원사업으로 추진되며, 2021년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공모사업(예술창작부문) 선정작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최신 버전이다.
작품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가 제작했다. 116년 전 일제 치하에서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헌신한 안중근 의사의 삶 가운데 하얼빈에서의 열하루 여정을 바탕으로 창작되었고, 초연 이후 매해 순회공연을 통해 독립과 평화의 정신을 현재의 무대로 소환해 왔다. ‘하얼빈의 열 하루’는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 도착한 순간부터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까지의 시간을 16편의 노래로 구성해 들려준다. 각 곡에는 우국지사들의 뜨거운 동지애와 고국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 평화에의 염원이 깊이 배어 있으며, 외롭고 척박한 상황을 넘어 의거가 성취되는 과정이 음악적 긴장과 이완의 대비 속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무대는 문화예술계에 남아 있는 친일 잔재를 대체하고 한국적 사운드와 서사로 항일의 메시지를 새롭게 제시하고자 국악관현악을 중심에 두고, 아니리와 소리로 서사를 끌어가는 판소리적 기법을 도입했다.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테너·바리톤의 성악이 합창과 교차해 입체적인 음향과 극적 효과를 배가한다. 작사는 조정일, 작곡은 신동일이 맡았다.
출연진은 다음과 같다. 지휘 박경숙, 소리 김보람·오단해, 바리톤 김재일, 테너 박경환, 메조소프라노 신성희, 소프라노 김도연이 무대에 오른다. 연주는 안중근평화의 울림(국악관현악단), 합창은 스칼라오페라합창단이 맡으며, 무용 이현숙·강동혁, 배우 황건이 참여해 장면의 밀도와 현장감을 높인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광복 80주년 기념공연과 함께 경기도민 및 청소년 대상 순회공연을 통해 선열들이 염원한 독립과 평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체득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경숙 예술감독은 “‘하얼빈의 열 하루’가 선열들의 뜻을 이어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노래로 오래 불리길 바라며, 안중근 의사의 희생과 사랑, 평화의 뜻이 현실에서 실현되고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11월 26일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열리는 해당 공연의 관람 신청은 구글 폼 작성 후 제출하면 선착순 접수되며, 자세한 사항은 주최·주관사인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또는 공연기획사 ㈜예술숲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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