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지난 27일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거주 중인 90대 어르신이 경희대학교 본관 대외협력처를 직접 찾아 장학기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자는 사전에 자녀와 상의 후 홀로 학교를 방문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되길 바란다”라며 기부의 뜻을 밝혔다. 그는 “나는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지금의 학생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라며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모아서 가져오려 했지만, 연로해 미리 준비한 금액을 전달한다”라고 밝혔다.
기부금은 신문지로 정성스럽게 감싸 현금으로 전달됐다. 배낭에 직접 담아 경희대로 가져왔는데, 기부자는 기부와 관련한 사진 촬영이나 예우품 제공, 식사 등을 모두 사양했다. 그는 “동대문구에 살며 가장 높은 곳에 기부해야 기부금이 정당하게 쓰일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기부금이 정당하게 쓰이길” 당부했다.
경희대는 기부자의 요청에 따라 해당 기부금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정해 지급할 예정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교육의 기회를 확장하려는 진심 어린 뜻이 담겨 있다. 기부자의 뜻을 소중히 새기고, 기금이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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