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탁 교수 국민대서 ‘K-Pop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특강

이선용 기자 | lsy419@kakao.com | 기사승인 : 2026-04-20 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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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를 넘어 다시 ‘K’로… K-POP, 경계를 확장하며 미래를 묻다”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가 국민대서 『‘K’란 무엇일까? K-Pop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국민대 제공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국민대학교가 4월 16일 오후 학술회의장에서 제663회 목요특강 연사로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를 초청했다.


이날 이규탁 교수는 『‘K’란 무엇일까? K-Pop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K-Pop의 개념과 형성 과정, 그리고 글로벌 확산 이후 나타난 변화 양상을 중심으로 K-Pop이 지닌 문화적 의미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K-Pop을 단순히 한국 대중음악 전체를 지칭하는 용어가 아닌, 특정한 제작 방식과 산업 구조를 기반으로 형성된 하나의 문화적 장르로 정의했다. 음악, 퍼포먼스, 콘텐츠가 결합된 형태와 함께 기획·제작·유통을 아우르는 ‘토털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시스템이 해외 음악 산업의 분업화 모델 영향을 받으면서도 독자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K-Pop의 글로벌 확산 과정에서 ‘K’의 의미가 변화하고 있음을 짚었다. 방탄소년단(BTS) 사례를 통해 초기에는 한국적 정체성이 강조되었으나, 최근에는 영어 곡 발표와 다양한 국적의 구성원 참여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K-Pop’이라는 용어가 해외에서 먼저 사용된 뒤 국내로 역유입되며 정체성이 형성된 점을 언급하며, K-Pop은 생산 주체뿐 아니라 수용자의 인식과 평가에 의해 규정되는 특징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교수는 K-Pop의 경쟁력으로 비즈니스 모델과 팬과의 관계 형성 방식을 꼽으며, 퍼포먼스와 스타일 전반에 나타나는 ‘맥시멀리즘’적 특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K’를 제거한 음악 실험과 다양한 국적 구성의 그룹 등장 등 경계 확장 사례를 제시하며, 그럼에도 한국적 제작 시스템과 문화적 맥락이 여전히 중심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Pop의 ‘애매함’이 확장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하고, 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와 균형 있는 발전 방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기간 매주 외부 연사 강연으로 정규강좌를 운영해 온 국민대 목요특강에는 지난 30년간 노무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유시민 작가, 박찬욱 - 1 영화감독, 정세균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각계 연사 약 670명이 강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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