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남북통일 공감대 “역대 최저”

온종림 기자 | jrohn@naver.com | 기사승인 : 2023-09-25 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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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2023 통일의식조사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우리 국민의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은 26일 오후 2시 ‘신냉전 한반도, 멀어지는 통일’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고 ‘2023 통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2023년도 조사는 한국 갤럽에 의뢰하여 7월 4일부터 7월 27일까지 전국 17개 시, 도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1:1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 2.8%, 신뢰수준은 95%이다.

통일연구원이 미리 발표한 ‘2023 통일의식조사’의 주요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혹은‘약간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43.8%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통일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혹은‘별로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중은 29.8%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아울러 2023년 한국인의 대북인식은 적대/경계 의식이 조사 이래 최고치로 높아졌으며, 협력의식이 약화되고, 북한 도발 가능성도 소폭 상승했다. 북한이 적이라는 인식은 2007년 13.6%에서 2023년 18.6%로, 경계 의식은 17.7%에서 24.0%로 높아졌다. 또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60.9%에서 64.8%로 상승했다.

현 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문항에‘매우 만족’,‘다소 만족’등 만족한다는 응답은 54.3%로 지난해 45.5% 대비 8.8%p 상승했다. 이는 북한에 대한 적/경계의식이 최고로 높아진 상황에서 대북 강경정책을 펴고 있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핵무기 보유 찬성 의견은 52.3%로 작년 대비 3.7% 하락했으나 역대 최고치(56.0%)였던 작년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선호하는 핵무장 방식으로는‘자체 핵무기 개발’이 49.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미국 전술핵무기 배치’가 23.6%를 기록했다.

주변국 위협인식에서는 북한에 대한 위협인식이 컸지만 2018년부터 중국에 대한 위협인식이 가장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북한에 대한 위협인식이 증가하여 45.8%가 북한을 위협적인 나라로 선택했다. 중국에 대한 위협 인식은 36.8%였다.

반면 일본에 대한 위협인식은 2019년 이후 하락하여 2023년에는 8.3%만이 위협적인 국가라고 응답했다.

또한 북한의 핵 공격시 미국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88.3%가 그렇다고 답하여 한미동맹과 한미상호방위 공약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 한미 협력, 한중 협력 중 어느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한중 협력 (8.4%)보다는 한미 협력(40%)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모두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2022년까지도 계속해서 가장 높은 수준(51.6%)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친근감은 19%로 역대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는 2022년 대비 4%p 감소한 것이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전년 대비 5.5%p 상승해 6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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