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무슬림 관광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무슬림 친화 관광지로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HPN-K와 GIV 글로벌인플루언서봉사단이 공동으로 진행한 ‘제주 할랄 관광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러 국가 출신 무슬림 인플루언서들은 “제주는 무슬림 여행자가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할 요소가 비교적 적은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무슬림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실제 여행자 관점에서 제주를 체험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인플루언서 카이(Kair)는 무슬림 여행자의 입장에서 접근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으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할랄 관련 정보가 정리돼 있어 여행 결정을 내리는 데 부담이 적었다”고 밝혔다. 특히 “장소 기반의 할랄 인증 정보 덕분에 매번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었고, 여행의 흐름이 자연스러웠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출신 누르 아피파(Nur Afifah)는 기도 공간과 식사 선택 정보를 함께 제공받은 점이 실용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족 단위의 무슬림 여행자도 비교적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파이살 알하산(Faisal Al-Hassan)은 제주의 할랄 관광에 대해 “모든 공간이 할랄이라는 느낌보다는, 어떤 기준을 따르고 있는지가 명확하게 안내되어 있었다”며, “무슬림 여행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출신 아이셰 데미르(Ayşe Demir)는 동아시아 다른 지역과 비교해 준비 부담이 적었다고 전했다. 그는 “보통 동아시아 여행은 사전 준비가 많이 필요한 편인데, 제주에서는 그런 부담이 덜했고, 현지에서도 무슬림 문화에 대한 이해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프랑스 출신 유수프 벤살렘(Youssef Bensalem)은 정보 전달 측면에서 제주의 장점을 언급했다. 그는 “유럽 무슬림 여행자들은 명확한 정보를 중시하는데, 제주는 할랄 관련 정보가 정리돼 있어 콘텐츠로 전달하기에 용이한 여행지”라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HPN-K 박준영 회장은 이번 방문의 성격에 대해 “홍보 목적이 아닌, 실제 무슬림 여행자의 시선에서 제주의 관광 환경을 검증하는 과정에 더 가까웠다”고 밝혔다. 그는 “무슬림 관광은 단순히 할랄 음식점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도 공간, 이동 동선, 서비스 이해도 등 여행 전반이 하나의 경험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GIV 글로벌인플루언서봉사단 김종선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으로 ‘관광과 지역 교류’를 강조했다. 그는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 촬영에 그치지 않고, 지역 소상공인과 교류하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하도록 구성했다”며, “여행자가 지역사회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향후 국내 무슬림 관광 정책 수립과 관광 콘텐츠 개발에 있어 실질적인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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