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장애예술인들의 다채로운 작품과 공연으로 마곡광장을 채운 ‘2026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이하 A+ Festival) 이 10월 18일 막을 내렸다.
A+ Festival은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신동일, 이하 장예총)가 주최하고 2026장애인문화예술축제조직위원회(대회장 한준호)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강서구청, KBS 한국방송공사, (주)기아, 에이블뉴스가 후원했다.
A+ Festival은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광장에서 개최됐다. 관람객은 총 3만 9천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장애·비장애예술인 500여 명이 참여해 42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009년 시작한 A+ Festival 은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잠재적 가능성(Ability), 열린 접근성 (Accessibility), 활기찬 역동성(Activity)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Arts)로 함께(All Together)한다는 취지를 이어왔다. 올해 테마 찬란하다는 서로 다른 빛이 연결돼 함께 빛나는 순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본행사에 하루 앞선 15일 모두미술공간 세미나실에서는 장애인문학포럼-장애인문학의 서정성과 상징성이 열려 한국 장애인문학의 가치와 표현을 살폈다. 16일부터는 마곡광장에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다. 지상 난간에는 장애예술인의 작품을 활용한 현수막 전시가 펼쳐졌다. 관람객이 야광 별을 붙여 완성하는 포토존, AAC(보완대체의사소통) 도구 체험, 점자·촉각책 대여, 경복궁의 구조를 손으로 느껴보는 ‘손으로 보는 우리 역사’도 마련됐다. 지하에서는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만든 영화와 장애예술인 작품 기반 미디어아트, 서예·문인화·공예, 전국 장애인 웹툰·일러스트 공모전 수상작 등을 만날 수 있었다.
접근성 지원도 강화했다. 배리어프리 접근성 부스를 2개소로 확대해 수어 통역과 필담, 심리적 안정을 위한 인형, 휠체어 대여 및 전동휠체어 충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아 차량을 활용한 장애예술인 이동 지원도 함께 이루어졌다.
16일 개막행사는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다. 개막식에는 김예지 국회의원, 문체부 정향미 실장, 진교훈 강서구청장, 장문원 방귀희 이사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한준호 대회장과 나경원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 이후 장애·비장애예술인이 함께하는 무용, 합창, 비보잉·서커스 공연과 가수 해나의 무대가 이어졌다.
신동일 장예총 상임대표는 개막선언에서 “밤하늘의 별들이 저마다 다른 빛으로 세상을 밝히듯, 장애예술인들 역시 자신만의 색과 감각으로 세상을 밝히고 있다”며 이번 축제의 빛이 무대를 넘어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하게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17일에는 사물놀이와 배리어프리 클래식 음악회, 대화형 전시음악극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렸다. 가수 신현희와 그렉의 축하 무대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18일에는 비로 인해 일부 체험 프로그램을 지하로 옮기고 공연 시간을 조정했다. 오후 5시경 비가 그친 뒤 약 한 시간 동안 날씨가 안정되자 오후 6시부터 공연을 재개했다. 휠체어 합창단과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이 폐막 무대를 앞두고 관람객을 만났다. 한준호 대회장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우천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예술인과 스태프를 격려하고, 지하 전시·체험 공간을 둘러보며 장애예술인을 위한 정책적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마지막 프로그램 ‘싱투유’에는 정인, 테이, 케이시, 켄(빅스)이 출연해 테마곡 ‘우리들의 축제야’를 불렀다. 관람객 사연을 소개하는 순서에서는 장애예술인 신재혁 씨가 출연 가수들의 요청으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보이며 특별한 장면을 만들었다.
신동일 상임대표는 폐막선언을 통해 “3일간 마곡광장을 가득 채운 장애예술인의 열정과 관람객들의 응원 덕분에 축제가 더욱 찬란히 빛났다”며 “축제의 막은 내리지만 이곳에서 피어난 장애예술의 열정과 감동이 사회 곳곳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A+ Festival이 늘 함께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3만 9천여 관람객이 함께한 이번 축제는 장애예술의 다양한 표현과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가 만나는 장으로 마무리되며, 앞으로의 여정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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