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달군 인증샷 열풍, “내 마음 들킨 줄” 공감과 응원 쇄도

직장인들의 팍팍한 현실을 날카로우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포착해 온 ‘그림왕양치기’ 양경수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11월,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양경수 작가는 네이버 웹툰과 다양한 기업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상사에게 치이고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큰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전시회 역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직장인 사이다’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전시 기간 내내 정장 차림의 직장인부터 사회초년생까지 다양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온라인상에서 하나의 ‘놀이 문화’로 확산되었다. 전시가 종료된 16일을 기점으로 각종 블로그와 인터넷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SNS)에는 관람객들의 ‘인증샷’과 후기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관람객들은 양 작가의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자신의 처지를 대변하는 듯한 문구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SNS에는 “부장님한테 하고 싶었던 말이 여기 다 있다”, “웃픈 현실에 빵 터졌다가 결국엔 위로받고 간다”, “월요병 치료제 같은 전시였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방명록에는 양 작가를 향한 직장인들의 응원 메시지도 가득 찼다. 한 관람객은 “작가님의 그림 덕분에 지옥 같은 출근길에서 피식 웃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네 삶을 시원하게 긁어달라”고 전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단순한 만화가 아니라 직장인들의 해우소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다음 전시가 벌써 기다려진다”며 작가의 행보를 응원했다.
양경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직장인 대통령’으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웃음을 주는 것을 넘어, 동시대 직장인들이 서로의 고충을 확인하고 연대감을 느끼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다는 평가다. 전시는 끝났지만, 그가 남긴 유쾌한 위로는 여전히 수많은 ‘미생’들의 출근길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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