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전환 창업, 최저비용 노리는 소형 주점 모델… ‘한남동그집’ 주목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25-10-02 09: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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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경기 둔화와 고정비 부담 속에 기존 점포의 업종을 바꾸는 업종전환 창업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와 설비를 크게 손보지 않고도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소형 주점 모델이 관심을 모은다. 한남동 골목에서 출발해 로컬 수요를 기반으로 자리 잡은 ‘한남동그집’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예비 창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남동그집’은 10년 이상 축적해 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15평 내외 소형 점포에서도 적용 가능한 주방·홀 동선과 메뉴 포트폴리오를 다듬어 왔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대형 설비나 과도한 좌석 확장에 의존하기보다, 단순 동선·짧은 동선과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는 전처리 표준으로 회전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메뉴 전략 역시 소형 운영에 맞춰 최적화됐다. 수제 안주 50여 종을 표준 레시피로 정리하되, 시즌 한정 메뉴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신규 수요를 환기한다. 주문 단가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리기 위한 세트·페어링 구성(주류·논알코올 포함)을 병행하고, 테이블 체류 시간을 고려한 가볍고 빠른 안주–메인–사이드의 조합을 기본으로 삼는다.

운영 인력 구조는 기본 2~3인 체계를 권장한다. 피크 시간대에는 탄력 인력을 투입해 주문 처리 병목을 풀고,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에는 전처리·후방 정리에 집중한다. 좌석 구성은 소규모 모임·2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이테이블과 소테이블의 비율을 높이고, 대기 알림·웨이팅 관리 등 소형 매장 친화형 운영 요소를 도입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마진 구조다. 브랜드에 따르면 표준화된 전처리·구매 가이드와 세트 단가 설계를 통해 동일 면적·유사 매출대의 타 프랜차이즈 대비 영업이익률에서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브랜딩과 고객 경험에서도 소형 점포의 장점을 살린다. 80–90년대의 레트로 무드를 플레이리스트·소품 큐레이션으로 일관되게 전개해 체류 경험을 강화하고, 리뷰·UGC 중심의 자연 노출을 선호하는 최근 외식 소비 행태와도 맞물린다.

외식업계에서는 업종전환 창업을 준비하는 기존 점주에게 “현재 점포의 집기·설비 재활용 가능 범위, 소형화에 맞춘 동선 재설계, 세트·페어링 위주의 단가 구조, 시즌 메뉴를 통한 재방문 설계”를 핵심 체크리스트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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