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 감성카페 ‘아폰트 커피’, 서체에서 공간으로 이어지는 디자인 철학

강승형 기자 | skynewss@nate.com | 기사승인 : 2025-08-05 19: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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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광고의 감각을 품은 공간이 묵호에 상륙했다. 강원도 동해시 묵호에 문을 연 아폰트 커피(ÀFONT COFFEE)는 45년 동안 여관으로 운영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감성과 스토리가 살아 숨 쉬는 ‘로컬 크리에이티브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아폰트’라는 이름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하는 서체(font)의 힘에서 출발한다. 책, 광고, 콘텐츠, 그리고 사소한 소지품까지도 모두 폰트를 통해 그 의미와 감성을 전한다. 작은 디테일이지만, 폰트는 메시지에 감정과 분위기를 입히는 시각적 전술이자 창조의 첫걸음이다. 이러한 폰트의 세계관을 공간에 투영한 것이 바로 아폰트 커피다.

 


■ 여관의 흔적을 남긴, 묵호의 레트로 감성 공간
아폰트는 ‘새롭고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는 곳’이라는 묵호의 정체성 속에서 발견되지 않은 가능성을 좇았다. 여관으로 45년간 사용되던 공간의 원형을 보존한 1층 로비는, 빈티지한 컨시어지와 여행자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카페 그 이상의 경험, 지역 커뮤니티와 여행자들이 교감하는 소통의 장소다.


2층은 과거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되, 과감한 미감으로 재해석했다. 마감하지 않은 거친 벽면과 이탈리아 밀라노 아뜰리에 포르나세티(Fornasetti)의 독특한 패턴 벽지가 묘한 대조를 이루며 공간의 예술적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곳은 패션광고 전문 에이전시 2U에서 기획한 세 번째 공간으로, 감각적인 비주얼 아트와 라이프스타일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트렌디하고 시니컬한 공간이 아닌, 편안하고 여유로운 감성으로 가득한 이곳은 여행자들에게 ‘쉼’과 ‘영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대표 메뉴로는 강원도 옥수수를 활용한 ‘콘크림 라떼’, ‘옥수수 톡톡 파운드케이크’, 오징어먹물과 강원도 감자를 결합한 ‘흑심 있는 감자빵’ 등이 있다. ‘오레오 화분 스무디’는 식물 화분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한편 아폰트 커피 관계자는 "묵호의 지역성과 디자인, 콘텐츠가 융합된 형태로, 여행자와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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