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에 육주비전의 상인들은
아들에게 문서를 다룰 줄 아는 정도의 글자와 상인들끼리만 통용되는 변말을 배우게 한 다음 15세 무렵에
다른 가게의 심부름꾼으로 내보냈다.
일종의 상인 수업을 받게 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스무 살 남짓되어 장사에 대한 요령을 터득하고
훌륭한 상인이 될 재질이 보이면 따로 가게를 내어 독립시켰다.
그러나 나이가 들도록 독립을 하지 못하면 `열립(列立)`으로 나서야 했다.
열립은 상가 앞에 늘어서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가게로 불러 들이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여리꾼은 열립이 `여리`로 변하고 거기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꾼`이 덧붙은 것이다.
그리고 여리꾼이 가게 안으로 손님을 끌어 들이는 것을 `여립켜다`라고 한다.
요즘 샌드위치 맨이라고 하여 상가나 술집 앞에서 요란한 복장을 하고
앞뒤로 점포 이름을 알리는 글을 써 붙이고 지나가는 사람을 불러들이는 사람을 볼 수가 있다.
이들이 바로 현대판 여리꾼인 것이다.
출처 : 우리말 유래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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