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호킹' 신형진 씨, 9년만에 졸업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0-12-20 14:28:17
  • -
  • +
  • 인쇄
21일에 졸업 축하연도 개최

'연세대 호킹'으로 불리는 신형진 씨가 9년 만에 학사모를 쓰게 됐다.


연세대(총장 김한중)는 "생후 7개월부터 앓은 척추성근위축증과 싸우면서도 2002년 연세대 컴퓨터과학과에 합격, 9년만에 졸업한 신형진 군을 위해 졸업 축하연을 연다"고 밝혔다. 축하연의 장소는 오는 21일 오후 5시 연세대 백양관 새움터다.


신 씨가 앓고 있는 척추성근위축증은 온몸의 근육이 평생에 걸쳐 천천히 마비되는 병이다. 근육이 말라붙으면서 온몸의 뼈가 휘어져 격렬하고 만성적인 통증이 온다. 이 병을 앓는 사람들은 통상 20대 이전에 죽지만 신 씨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강성웅 교수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졸업도 하게 됐다.


신 씨는 재학 중에 눈의 움직임을 읽어 PC를 작동하는 안구 마우스로 리포트를 쓰고 휠체어를 타고 수업에 참석하는 열정을 발휘, '연세대 호킹'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졸업 축하연은 신 씨의 열정과 투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연세대에 따르면 신 씨가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어머니 이원옥 씨의 공로가 컸다. 이 씨는 승합차로 신 씨의 등하교를 도운 것은 물론 새벽이 넘는 시간까지 신 씨의 과제와 시험 준비를 도왔다. 지난 5월 연세대 125주년 기념식에서 이 씨는 신 씨를 키워온 감동의 스토리를 낭독, 5만여 명의 눈시울을 붉게 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연세대에서 '퍼실리테이션 컨퍼런스' 열려
연세대, 2012 입시부터 '교사 추천서' 강화
연세대 용재상에 조동걸·임형택 교수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