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국가문화재 보유 '전국 대학 2위'

정윤서 | jy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03-02 11: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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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문화재 18종 67책 보유..서울대 규장각 다음으로 많아

삼봉선생집(三峯先生集)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전국 대학 중에서 국가문화재 보유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계명대에 따르면 계명대 동산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삼봉선생집' 등 6종 46책이 지난달 24일 국가문화재로 추가 지정됐다. 이에 따라 계명대는 국가문화재 18종 67책을 보유하게 돼 서울대 규장각 다음으로 많은 국가문화재를 보유한 대학이 됐다.

이번에 국가문화재로 추가 지정된 자료는 조선 건국의 기틀을 잡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삼봉 정도전의 1487년(성종 18) 간행 문집인 '삼봉선생집'을 비롯해 중국 당나라 자연파 시인 맹호연(689-740)의 시집을 신숙주의 사촌 형인 신자교(1413~1484)가 글씨를 써서 1445년(세종 27)에 전라도 남원에서 간행한 '수계선생비점맹호연집', 조선시대 수학 교과서로 사용된 16세기 중반의 을해자본 '신간상명산법', 1087년(선종 4) 문종의 넷째 왕자인 대각국사 의천이 송나라에서 수입한 책판에서 인출한 목판본 '대방광불화엄경소', 거란의 침입을 불력으로 물리치고자 판각한 초조대장경 '아비달마대비바사론' 과 '집대승상론' 등이다.

이들 가운데 16세기 중반 간행된 ‘신간상명산법’은 금속활자인 을해자로 인출한 국내 유일본으로 당시 종이가 귀해 국립출판소에서 책을 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이를 이어 붙여 사용한 점이 특이하다. 내용 중에는 일반인들이 흔히 근대 서양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구구단이 수록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명호 동산도서관장은 "지속적으로 국가문화재급 자료를 발굴해 지정, 신청함은 물론 소장 고문헌의 해제와 영인 출판,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원문 서비스, 해제 제공 등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연구하는 사람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동산도서관은 '용비어천가' 초간본 등 이미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자료 12종 21책을 포함해 귀중한 고문헌 7만1000여점을 보유, 고문헌의 보고(寶庫)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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