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총장 선출에서 직선제를 폐지하고 교수평의회의 인준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안은 2009년에 마련된 것으로 당시 연세대는 재단 이사회가 총장후보자를 1명 지명하면 교수평의회가 신임투표를 하는 것으로 총장 선출 방식을 변경키로 한 바 있다.
이처럼 연세대가 직선제를 폐지한 것은 직선제에 대한 폐단이 계속돼 왔기 때문이다. 교수들이 선거를 통해 직접 총장 후보자를 선출하는 직선제는 그동안 학내 민주화의 산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직선제에 따른 파벌 형성, 과열 및 부정 선거, 교수와 재단 이사회 간 갈등 등이 반복되면서 직선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총장 선거에 참여를 요구하는 직원 사회와 직선제에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교수 사회의 대립도 결국 직선제가 불러온 폐단이다.
실제 연세대도 지난 20여 년 간 교수평의회가 주관하는 직선제와 재단이사회가 총장 후보자를 심사해 추천하는 이원적 후보자 추천 과정으로 인해 마찰을 빚어 왔다. 특히 현 김한중 총장이 후보로 나선 당시 직원의 총장 선거 참여 여부를 두고 재단이사회와 교수들이 갈등을 겪기도 했다. 따라서 연세대는 직선제로 더 이상 학내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 직선제를 폐지했다. 대신 재단 이사회가 총장후보자를 1명 지명하면 교수평의회가 신임투표(인준투표)를 하는 것으로 총장선출 방식을 변경했다.
이번 연세대의 총장 선출 방식은 총장 후보 물색과 지명은 재단 이사회가 책임지고 교수들은 신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골자다. 총장 임명에 대한 재단 이사회의 고유 권한을 인정하면서도 교수들의 참여를 존중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총장 선출 변경안이 연세대가 갈등과 대립 없이 총장 선출에 성공하는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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