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가 본격 시작됐다.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따져 전공과 진로를 설정해야 할 때다. 하지만 ‘징검다리도 두드려 건너라’는 격언처럼 내가 선택한 전공과 학과 대학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점검을 위한 최신의 자료는 2011년 전문대학 대표브랜드사업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7월 29일 이 사업을 통해 전국 국·공·사립 전문대학 146곳 중 교육 성과와 여건이 뛰어난 대학 79곳을 선정·발표했다. 사업은 각 전문대학의 비교우위 분야 학과를 집중 육성해 해당 대학을 브랜드화(특성화)하자는 취지로 해당 전공과 대학을 평가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자료다. 사업 선정 대학은 전문대학 중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므로 수험생들은 반드시 참고하길 바란다. 대학저널 10월호 전문대 트렌드에서는 2011년 전문대 대표브랜드사업 선정 결과와 함께 주요 선정 대학의 사업 결과와 대학별 사업 사례를 공개한다.
“교육역량·여건 뛰어난” 79개교 295개 학과 선정
전문대학 대표브랜드 사업은 2011년 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146개 국·공·사립 전문대학 중에서 79개교가 선정됐다. 교육역량 강화사업의 총 사업비 2,600억원 중 30%에 해당하는 776억 원이 투입되며, 대학별 사업 계획서를 평가해 지원금이 차등 지원된다. 투입 예산을 선정 대학 수로 나눈 대학별 평균 지원금은 9억8천만원이다. 지원 금액의 크기보다도 선정 대학의 학과가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고,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들 학과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집중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때문에 사업 평가는 대학별 사업계획서를 제출 받아 산업부문별 전문가들이 서면평가와 질의응답평가를 실시해 꼼꼼하게 검증했다. 대학 내 비교우위의 경쟁력 뿐만 아니라 그 동안의 실적과 국가 및 지역산업 발전과의 연계성, 취업 또는 창업 성과나 계획 등 세세한 부분이 평가됐다. 한편 선정 대학 79곳 중 대구보건대학, 명지전문대학, 조선이공대학 등 3개 대학은 국고지원이 보류돼 일단 76개교가 사업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국고지원 보류 대학 3곳은 교원임용비리, 횡령 등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역시 이공계열 우위”… 자연과학·공학분야 78% 차지
사업 선정 결과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79개교의 대표브랜드 학과는 모두 295개 학과로 자연과학 분야가 전체의 42%에 해당하는 123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공학 분야가 105개(36%)로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를 합하면 전체 78%에 이른다. 이어 인문사회 분야 54개 학과(18%), 예체능계열 13개 학과(4%) 등으로 집계됐다. 대학당 평균 3.7개 학과가 사업에 참여하게 되며, 지원 금액은 학교당 평균 9.8억 원이다. 평가 결과 A등급 10개교(신청금액의 100% 지원), B등급 28개교(신청금액 93.1% 지원), C등급 29개교(신청금액의 86.2% 지원), D등급 12개교(신청금액의 79.3% 지원)로 나타났으며 등급간 6.9% 차등 지원되고, 소규모 대학의 경우 사업비 일부가 조정 지원된다. 선정 대학의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과학기술대학, 경인여자대학, 농협대학, 안산대학, 인덕대학, 인하공업전문대학, 재능대학, 한국관광대학 등 25곳이었으며, 비수도권 대학으로는 구미1대학, 대덕대학, 신성대학, 아주자동차대학, 영남이공대학, 영진전문대학 등 54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교과부는 해당 대학들의 내실 있는 사업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을 운영해 대학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컨설팅을 요청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각 대학별로 추진한 2010년도 ‘대표 브랜드 사업’추진실적과 성과를 면밀하게 평가·분석하기 위하여 성과평가를 실시했으며, 전체 사업수행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비 집행 현장점검을 지난 9월 초까지 실시해 그 결과를 2012년도 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

주요 전문대학 ‘2011년 전문대학 대표브랜드사업’ 현황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공조기계과·금형디자인과·기계설계과·아동보육복지과
‘LSI-3C 기계기술 실무인재 양성사업(LSI : Local Specialized Industry, 3C : Capability, Cooperation, Creative Thinking)’이 선정됐다. 국고 지원 금액은 11억1천700만원으로 공조기계과, 금형디자인과, 기계설계과, 아동보육복지과가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 사업은 경기 서부산업단지의 지식기반산업 활성화와 산업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융·복합형 기술인력 양성과 지역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기술 지원과 지역기술 인력의 자기 혁신을 위한 기술교육과정을 제공하게 된다. 사업의 최종 목표는 기계기술 기반 지역산업의 필요에 맞는 3C(Capability, Cooperation, Creative Thinking)형 기계기술 중심의 현장밀착형 인력양성과 더불어 열린 대학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일자리-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경기과기대는 “급격한 산업현장의 환경 변화를 교육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첨단 교육 기자재의 구축 등 직업기초능력과 전문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한 차원 높은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 대학, 학생, 학부모가 모두 만족하는 교육품질을 구현해 취업역량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인여자대학, 항공관광과·호텔경영과·관광영어과·관광일본어과·비서행정과·피부미용과·식품영양과
‘서비스분야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선정됐다. 9억4천900만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되며, 항공관광과, 호텔경영과, 관광영어과, 관광일본어과, 비서행정과, 피부미용과, 식품영양과가 사업에 참여한다. 경인여대는 이 사업을 통해 학생과 산업체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질 높은 실무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관광·호텔·외국어·식품·미용 관련 서비스 분야 전문직업교육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경인여대가 추구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을 위한 역량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대학 측은 판단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중간지점의 지리적 위치를 발판으로 해당 분야 전문인력 양성기지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구체적인 세부 사업을 보면, 학습능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사업과 진로를 위한 취업캠프와 현장실습, 글로벌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교육봉사활동, 1인 1자격증 취득과 직업기초소양교육 등이 있다.
안산대학교, 간호과·임상병리과·방사선과·물리치료과
‘웰니스 케어능력을 겸비한 현장실무형 간호보건인력 양성사업’으로 11억1천700만원의 국고 보조를 받는다. 간호과,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물리치료과가 참여학과다. 이 사업은 급격한 고령화와 의료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보건 전문인력을 공급함으로써 대학의 취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기존 전공교육에 웰니스 전문교육을 융복합한 현장실무형 간호보건인력 양성에 나선다. 또한 국제화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웰니스 케어전문가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안산대는 웰니스 기초학습능력부터 실무능력에 이르는 웰니스 기반교육을 강화하고 참여학과의 전문기술과 역량을 융복합하여 웰니스 교육과정 개발과 함께 웰니스 케어전문가 인증과정을 통한 웰니스 융복합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참여학과를 중심으로 점차 대학 내 웰니스 개념을 활용·확산하고, 웰니스 체험활동, 웰니스 동아리, 지역사회 봉사 체계 확립 등에 나서게된다. 사업의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진로설계프로그램개발, 해부학실습 운영, 국가고시 대비 특별반 운영, 전공심화 능력강화 프로그램, 실무중심 전공 동아리 지원 등이 있다.
영진전문대학, 전자정보통신계열·컴퓨터응용기계계열
‘등록금 Zero형 명품 주문식교육사업’으로 국고지원금 12억원을 지원받아 전자정보통신계열,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이 참여해 사업을 진행한다. 영진전문대는 이 사업을 통해 취업약정 맞춤형 주문식교육반을 운영하고 밀착형 산학협력 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또 교내 잉글리시존 2곳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영진 프로그램과 전문기술과 국제화능력, 인성을 갖춘 창조적 파이(π)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취업약정 맞춤형 주문식교육반으로는 귀뚜라미홈시스반(40명 취업보장), LG디스플레이반(25명 취업보장), 대구시기계협동조합(45명 취업보장), 대우조선해양 설계사-STX포스텍반(40명 취업보장), 하이닉스반도체반(20명 취업보장),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반(25명 취업보장), 제일모직 전자재료반(40명 취업보장)이 있다. 또 밀착형 산학협력 시스템으로는 전공 소그룹 연구회 37곳이 운영되고 산업체 공동 교재와 교육과정이 개발된다. 산업체 인사를 활용한 실무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 32개 교과목도 개설된다. 아울러 원스탑 일괄 기술지원을 통해 산업체 밀착형 기술지원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인덕대학교, 디지털산업디자인과·디자인멀티미디어과·주얼리디자인과·공간장식도자디자인과
‘POLe(Personalization Of Life-style)사업’이 선정됐으며 디지털산업디자인과, 디자인멀티미디어과, 주얼리디자인과, 공간장식도자디자인과가 참여해 사업을 진행하며, 국고 10억3천400만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라이프스타일의 개인화에 적합한 디자인 CEO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특히 인덕대학이 궁극적으로 21세기 디자인관련 최고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와 의지를 담고 있다. 사업은 4개 프로그램(DVE, DVS, DVI, GDV)을 통해 창의적 디자인 중심 대학, 창업 중심 대학으로의 교육 개혁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는 디자인 창업 교육, 디자인 창업 지원, 디자인 창업 인프라 구축, 해외 디자인 창업 거점 마련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인덕대는 창업 부전공 학위를 개설하고 디자인창업 컨설팅 전문가 채용과 함께 창업 액티브 장학금, 창업자 또래 멘토 제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창업지원 공간 리모델링과 공동장비 구입, 창업팀별 1대 1 전문가 코칭 비용을 지원하고, 해외 창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디자인 창업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인천재능대학교, 미용예술과·호텔관광전공·중국관광전공·유통물류과·호텔외식조리과
‘글로벌 허브 전문가 양성을 위한 C&C 교육프로그램(C&C : Convergence & Concentration) 사업’이 선정됐으며 국고 9억4천900만원이 투입된다. 미용예술과, 호텔관광전공, 중국관광전공, 유통물류과, 호텔외식조리과가 참여학과다. 이 사업은 국가 녹색성장 10대 정책방향과 2025년 인천도시기본계획 5대목표·6대발전전략에 따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재능대는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 한식전문가,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글로벌 유통물류 전문가, 글로벌 뷰티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각종 글로벌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장학금과 강좌를 개설하고 한·중·일 외국어 교육은 물론 해외 현장실습과 현장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대표브랜드를 위한 전산실과 강의실 등 교육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특히 이 사업은 재능대학이 2015년까지 수도권 최상위 대학에 진입하기 위해 마련한 ‘재능대학 Vision 2015’ 달성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인천재능대 관계자는 “호텔외식조리과, 호텔관광계열, 유통물류과, 미용예술과의 특성화와 국제화 추진 사업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의한 ‘4대 중점분야, 7대 추진 목표’의 핵심 내용”이라며 “대표브랜드사업은 대학 중장기발전계획과 정확히 연계된다”고 설명했다.
인하공업전문대학, 관광경영과·비서과·항공경영과·항공운항과·호텔경영과
‘서비스 기초능력 인증 대학(서비스 사관학교)사업’으로 관광경영과, 비서과, 항공경영과, 항공운항과, 호텔경영과가 사업에 참여한다. 국고 지원 금액은 10억3천300만원이다. 이 사업은 고객 대면 업무를 수행하는 기존 산업 종사자를 위한 서비스 재교육과 항공운송, 관광·여행, 숙박·호텔, 비즈니스 지원 분야 서비스 전문 인력 배출로 나뉜다. 이는 국가 신성장 동력 추진 계획과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기반으로 관광인천 도약이라는 국가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다. 인하공전은 이를 위해 실습 위주의 체험형 교육과 산업체 요구에 따른 교과과정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서비스인으로서의 직업의식, 행동, 자세, 의사소통 능력 제고와 외국인 응대 서비스 능력 향상을 위한 어학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비스 아카데미도 설립된다. 대학 측은 이를 위한 표준화된 서비스 매뉴얼과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서비스 산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및 클리닉 과정도 운영하는 한편 신뢰도 있는 서비스 인증 프로그램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관광대학, 호텔경영과·호텔조리과·호텔제과제빵과
‘융합관광전문인 양성사업’이 선정됐으며 국고 9억4천700만원이 투입된다. 호텔경영과, 호텔조리과, 호텔제과제빵과가 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특화교육과 융합교육을 통해 1人 3技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음식(조리·제빵)과 관광서비스 교육과정을 특화하고 특화학과 간 융·복합화를 통해 교육과정의 혁신을 추구한다는 전략. 특화교육에서는 해당 전공의 1개 특화기술을 습득하고, 자신의 전공을 제외한 타 분야의 관광기술 교육을 통해 전문 관광인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한국관광대는 이를 위해 2개 프로그램 9개 교육과정을 개설했으며 오는 2018년까지 8년 간 3단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2012년까지 교육과정과 교육행정체계 등 브랜드 혁신단계를 완료하고 2015년까지는 지역 및 산업체, 해외교육기관 등과 협력하는 브랜드 확립단계를 거치게 된다. 최종적으로 2018년까지 융합관광조리서비스학과를 신설하는 등 브랜드 특성화 단계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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