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의 후마니타스 칼리지가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후마니타스 칼리지는 경희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한 교양교육전문대학이다. 4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는 <시민교육>을 교양 필수과목으로 지정, 모든 경희대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시민교육 수강생들은 '현장활동' 과정을 통해 참여하는 시민, 민주적인 시민, 능동적인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익히고 있다.
이와 관련 2012년 12월 30일 소비자원이 '호프집에서 마시는 생맥주의 양이 주문보다 최대 23% 적게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개선을 권고한 가운데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시민교육> 수강 학생들이 소비자원보다도 앞선 2012년 12월 초 먼저 문제 제기를 하고 행정 당국의 제도 개선 입장까지 이끌어낸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시민교육 담당 강사 중 한명인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은 "경희대 학생들은 실제 실험실 용기를 가지고 주점에 들어가 직접 맥주 용량을 체크했고 주점 아르바이트 학생들과의 인터뷰까지 진행해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맥주회사·동대문구청·서울시청과 접촉했고 동대문구청은 눈속임 판매 현장 단속을, 서울시는 근본적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안 팀장은 "학생들과 담당 강사는 이 문제가 단순히 맥주용량 표기를 바로 잡는 문제를 넘어서서 소비자 주권과 알 권리의 확립,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구현,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의 투명성·진실성을 좀 더 제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세상을 바꾸는 청년 대학생의 구체적인 스토리로서도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시 한 번 경희대 '시민교육' 교과의 특장점이 잘 드러난 사례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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