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에 대한 지도·조언 업무를 수행하는 장학사 선발 시험에서 비리 사실이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윤철규)은 "충남교육청이 2012년 7월 실시한 '제24기 교육전문직 공개 전형'과 관련해 시험문제를 사전에 알려주고 대가를 받은 혐의로 현직 장학사와 이를 통해 문제를 입수, 시험에 합격한 현직 교사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첩보를 입수하고 2012년 8월 말부터 내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시험 응시자에게 접근해 문제를 알려 주고 대가를 받은 혐의로 장학사 A씨(47세)를 지난 5일 구속했다. 이어 당시 A씨에게 대가를 주고 시험문제를 받아 시험에 응시, 합격한 교사 B씨(47세)를 뇌물공여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9일 구속했다.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2012년 7월 14일 논술시험이 실시되기 전 논술문제 6문제를 알려준 뒤 2012년 7월 28일 면접시험이 실시되기 전 면접문제 3문제를 알려줬으며 그 대가로 현금 2000만 원을 주고 받은 혐의다. 이에 충남지방경찰청은 시험 문제가 유출된 경로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A씨가 받은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합격자 가운데 A씨의 제안을 받고 거절할 경우, 불합격에 대한 불안감으로 어쩔 수 없이 제안을 수락한 합격자에 대해서는 자수 시 관계기관과 협의해 최대한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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