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르치는 대학’ ACE 특집]서울시립대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3-04 13: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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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는 2010년 국공립대 최초로 ACE 사업에 선정됐다. 또한 2012학년도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반값 등록금을 실현했다. 결론적으로 ‘잘 가르치고, 등록금 부담 없는’ 대학이 서울시립대다.


서울시립대는 ACE 사업으로 ‘자체 교육인증시스템 구축을 통한 학부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교육인증 대상은 전공교육, 교양교육, 비교과교육, 교육지원시스템을 포함한 학부교육 전체다. 목적은 기존 지식 습득 위주의 교육을 지식활용능력을 함양하는 역량 기반 교육으로 전환하고 이에 대한 총체적인 질 관리를 하는 것. 즉 서울시립대는 ACE 사업을 통해 자체교육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 최고 수준의 교육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다.



두 개 축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자체교육인증


서울시립대의 자체교육인증은 크게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대학 본부 차원에서 시행하는 자체교육인증시스템과 모든 학부·과, 교양교육 단위에서 진행하는 자체적 교육의 질 관리다.


본부 차원의 자체교육인증시스템은 자체교육인증을 총괄하는 기구인 교육인증원과 서울시립대 교육의 질 관리에 필요한 인증 시스템(인증기준·절차·성과 평가·환류 체계)으로 구성돼 있다. 그렇다면 자체교육인증시스템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까?


교육의 질 향상에 필요한 기준을 제시하면 이 기준을 바탕으로 모든 전공 학부·과와 교양교육 단위에서 교육개선이 이뤄진다”면서 “최종적으로 교육인증원이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교육인증원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시키도록 유도하는 것이 자체교육인증시스템의 핵심이다. 이는 곧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체적 교육의 질 관리의 경우 먼저 학부·과 등 교육단위 스스로 특성에 맞는 인재상과 교육목표를 핵심역량 기반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교과목을 새로 구성하고 이수체계를 점검·평가한다. 교과목별로는 교과목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수업계획, 효과적인 수업방법, 학업성취도 평가방법, 강의 평가 그리고 지속적인 수업개선 보고서 등을 점검하고 자체 평가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발적으로 수업의 질 관리가 진행된다.


이중원 원장은 “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학부·과별로 특성에 맞는 학생 지원과 상담 제도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학부·과의 특별한 역량 강화를 위해 별도의 전공스페셜 프로그 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교수 자신도 교육 전문성 향 상을 위해 자기계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원 원장은 “이러한 모든 작업들은 다시 개별 교육단위 차원에 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자체 워크숍이나 포럼을 통해 자체 평가되고 개선됨으로써 지속적인 환류를 통한 선순환적인 질 관리가 교육단위 차원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교육의 질 관리 성과 ‘뚜렷’, 벤치마킹 ‘활발’


이중원 원장은 “현재까지 매우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자체인증을 통한 교육의 질 관리 성과가 우수함을 강조했다.


우선 재학생 대학생활만족도 지표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12년 11월 경향신문이 주관한 ‘2012년 대학지속가능지수’ 가운데 학생생활만족지표에서 서울시립대는 전국 3위를 차지했다. 35개 조사 대상 대학들 가운데 포스텍, 카이스트에 이은 순위다. 이에 앞서 2011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대학 학부교육의 질과 성과 분석’에서는 학생의 △학업도전 △지적활동 △능동적·협동적 학습 △교우 관계 △교수와 관계 △지원적 대학환경 등의 항목에 있어 서울시립대는 최상위권 평점을 받았다.


수업에서의 변화도 눈에 띈다. 기존 지식 전달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 배양의 교육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조사와 분석, 발표와 토론, 문제 중심 수업(PBL) 등의 새 수업방법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원 원장은 “교수들도 교육을 개인의 영역에서 공론의 장으로 갖고 와 함께 논의하고 토론하면서 우수한 교육 사례를 공유하는 등 대학 교육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의 자체교육인증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자 외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서울시립대의 자체교육인증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2012년 12월 서울 시립대가 개최한 ‘자체교육인증과 교육의 질 관리 심포지엄’에는 전국 56개 대학에서 1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4E+4P’ 핵심역량 갖춘 인재 양성


서울시립대 학부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를 이끌어 갈 4E+4P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이다. 4E(Essential)란 4가지 기본역량으로 의사소통역량, 글로벌역량, 종합사고역량, 창의혁신역량을 뜻한다. 4P(Performative)란 4가 지 수행역량으로 자원정보기술활용역량, 자기관리역량, 공적윤리역량, 팀워크역량을 말한다. 그리고 서울시립대는 ACE 사업을 통 해 자체교육인증을 추진하면서 역량 중심 교육, 즉 ‘ABLE(Action based learning and education)’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4E+4P 핵심역량 배양이 목적으로 이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은 △개인역 량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융복합교육·창의교육 △전공스페셜 프로그램 등이다.


개인역량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학생 개개인이 특정 역량을 선택한 뒤 이를 4년 동안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트랙 형태로 운영된다. 2012년에는 IT, 창업, 전문봉사, 언어, 악기/운 동, 통계 등 6개의 트랙이 운영됐다. 서울시립대는 앞으로 모든 학생들이 트랙 교육과정을 통해 역량 성장을 꾀할 수 있도록 그 범위와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학생들의 창의혁신역량과 종합사고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융복합교육·창의교육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학문 간 경계를 뛰어 넘는 융복합 교과목 개발과 운영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관련 전공 간 연계전공과목들이 개발·운영됨으로써 학생들의 창조적·종합적 사고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전공스페셜 프로그램은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정규 교과과정의 제약을 뛰어넘어 학부·과의 특정 핵심역량을 집중 배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전체 학부·과가 참여해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학습자가 직접 참여하는 연구학습, 팀프로젝트, 현장답사, 교육훈련, 강의, 특강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고 지난 3년간 150여 개 프로그램에 50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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