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 철학과 교수)은 중국 사회과학원 쑨거(孫歌) 교수를 초청해 ‘동아시아 공동체와 한반도 문제’라는 주제로 오는 21일 오후 건국대 인문학관에서 ‘석학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연회의 연사로 초청된 쑨거 교수는 중국현대문학, 일본근대사상사, 비교문화를 전공하고 중국에서 동아시아 단위의 사유에 대해 가장 먼저 의견을 개진한 학자로, 이번에 인문학적 관점에서 본 동아시아 공동체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강연한다.
쑨거 교수는 강연회에서 ‘적대적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과연 동아시아를 하나로 볼 수 있는가?, 동아시아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매개체는 무엇일까? 등에 대한 대답으로 역사적으로는 유학이 그러한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형식적인 서사에 불과하다’는 내용으로 오늘날 동아시아의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또, ‘동북아시아의 역사는 협력이 아니라 대립과 저항 관계 속에 얽혀 있고,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매개체가 된 것은 이해와 우호가 아니라 저항과 적대의 관계였다. 제일 극단적인 형태가 전쟁에 관한 기억이다. 그러면 동아시아인으로서 어떻게 자신들의 기억을 처리하고, 어떻게 의미 있는 동아시아 서사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도 답할 예정이다.
쑨거 교수가 말하는 ‘동아시아 공동체와 한반도 문제’는 다분히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쑨거 교수는 이번 강연회에서 정치경제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매몰되어 있는 우리에게 동아시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근본적인 사유를 제시해줄 것이라고 건국대 관계자는 밝혔다.
건국대 통일인문연구단은 이번 강연회에 이어 2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의 이창주 석좌교수를 초청해 건국대 인문학관에서 ‘우리시대의 통일 패러다임 – 격랑 한반도 국제정치의 진실과 현실’을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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