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대 창업명문]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5-31 11: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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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형 프로그램도 “우리는 다르다”

지원단에서 다년간 활동한 2명의 창업 매니저를 멘토로 승격
가능성 있는 팀은 지원단의 BI 운영사업에 포함, 창업센터에 입주시켜 지원


대학생들의 창업 열망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여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분위기고 이에 발맞춰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창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여기서 갑자기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국내 대학 가운데 첫 번째로 생긴 창업보육센터(BI:Business Incubator)는 어딜까?

바로 연세대학교다. 1998년 중소기업청에서 대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고자 대학 내 관련 부서 설립을 요청했고 제일 먼저 이행한 대학이 연세대였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1999년 3월 창업보육센터를 개소했고 2011년 3월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연세대 창업지원단(단장 손홍규)으로 승격됐다. 그리고 올해, 중소기업청에서 선정한 ‘2013년도 사관학교형 창업선도대학’에 연세대가 선정됐다.


‘창업’과 가장 잘 어울리는 대학, 연세대


▲손홍규 단장
“연대하면 왠지 모르게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떠오르곤 하는데 아마 ‘창업’이라는 단어와 어쩌면 가장 잘 어울리는 대학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 수가 많은 것은 물론이고 많은 초기 창업기업들이 우리 지원단을 통해 도움을 받고 싶어한다.” <손홍규 단장>


그도 그럴 것이 연세대 창업지원단은 ‘연세대’라는 브랜드 네임이 한 몫을 하고 있고 정문을 통과하면 바로 왼편에 보이는 공학원 내에 자리 잡고 있어 위치도 좋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창업을 원하는 학생 또는 초기창업자들은 연세대 창업지원단을 향해손을 뻗고 있다.


연세대가 사관학교형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다. 손 단장은 “우리 대학은 창업 프로그램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정부 또는 중기청이 하고자 하는 사업방향과 지원단의 역할이 맞게 가고 있다”면서 “우리 지원단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이 다년간 꾸준히 매출을 올리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볼 때 지원단의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 등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Y빌딩 두 개 층 제공, 45개 팀 입소

중기청에서는 올해 선정한 사관학교형 창업선도대학에 연간 30억 원 이상의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 이 예산으로 대학은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입소공간+전용교육+전담멘토’를 담당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창업 준비 공간 마련(팀당 평균 13㎡ 이상), 창업팀 맞춤형 교육프로그램(150h 이상) 제공, 1대1 전담멘토 지정(8팀당 1인 이상 배치), 졸업 후 대학 엔젤투자와 BI자동 입주연계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연세대 창업지원단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최근 새로 설립한 연세재단 소속 Y빌딩에 두 개 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이 입소형으로 이뤄지다보니 공간문제가 난제였을 터. 손 단장은 “학교 측에서도 이번 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면서 “1팀당 2~4명이 들어갈 수 있으며 총 1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에 5월 27일부터 45개 팀이 연세대 창업사관학교에 입주를 시작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실패하게 되는 이유는 체계적인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 사업에서도 멘토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멘토가 직접 나서서 예비 창업자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 등에 대해 조언하고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

연세대 창업지원단은 멘토도 특별하다. 총 6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창업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는 전문 멘토 4명에, 지원단에서 다년간 활동한 창업 매니저를 멘토로 승격시킨 2명이다. 손 단장은 “실제로 학생들이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일 많이 찾게 되는 사람은 매니저들인 것 같다”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알고 함께 고민을 나누기도 했던 매니저들이 어쩌면 진정한 멘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두 명의 매니저를 멘토로 승격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원단은 그동안 주요 추진사업으로 진행해온 성장단계별 창업지원 프로그램, 창업강좌, 아카데미 등을 적극 활용해 이번에 입소한 예비창업자들에게 연간 150시간 이상의 교육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준비시키고 있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손 단장은 “1년의 교육이 끝난 후 1년 동안 창업기업을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여러 팀 가운데 가능성이 보이는 4~5개 팀은 지원단에서 자체적으로 2000만 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며, 이들을 지원단의 창업센터에도 입주시켜 성장단계별로 체계적인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30개 기업이 입주, 코스닥 상장기업까지

‘이번 사업 선정이 당연하다’ 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연세대 창업지원단에는 뭔가 더 특별한 것이 있을까?현재 창업지원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기본프로그램 4개와 자율프로그램 4개다. 기본프로그램은 창업동아리, 창업강좌, 창업아카데미, 창업사관학교 등으로 이뤄져있다. 이 중 대학생들의 기업가 정신 함양과 창업역량을 강화하고자 개설된 창업강좌에는 ‘5초 강좌’라는 별명이 붙었다. 수강신청 마감이 그만큼 빠르다는 의미다. 손 단장은 “매년 5개 이상의 강좌를 개설하고 운영하고 있는데, 이 강좌들은 학생들 사이에서 조금은 특별한 과목으로 인식돼있다. 스타트업 CEO부터 스타 CEO를 만나고 실제 창업에 대해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창업을 원하는 학생 수가 많아 이 강좌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고 설명했다.


자율프로그램은 창업친화적학제구축, 사업화지원고도화, 창업지역거점, ICT특화 창업기업 육성 등으로 이뤄져있다. BI운영사업으로는 학생벤처센터(YSVC), 창업센터(BI), Post-BI 등이 있다. 또한 지원단은 성장단계별로 창업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시지온 김범진 대표 인터뷰> “건전한 댓글문화 조성, 라이브리로 해결하세요”


▲김범진 대표
현재 우리사회는 단 1초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나라의 모든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인터넷이 발달돼있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빠르고 정확하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자유도 있다. 이런 장점들이 어떤 경우에는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김범진 시지온 대표는 건전한 댓글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느껴 창업이라는 문을 두드렸다.

시지온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셜댓글 ‘라이브리’는 한마디로 설명하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아이디로 로그인해 댓글을 달고 해당 콘텐츠를 SNS로 유통시키는 서비스다. 라이브리를 도입한 기업, 공공기관, 언론사 등은 사이트 방문자수·페이지뷰 증가, 스팸·악성댓글 감소 등의 효과를 얻게 된다.

2009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소셜댓글 라이브리는 서울시, 국방부, 삼성, LG, KB국민은행 등 고객사 600여 곳을 확보했고 누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량은 500만 건을 넘어섰다. 시장 점유율 80%, 매출도 매년 2배씩 오르고 있다.


화학공학과 06학번으로 지난해 가을 연세대를 졸업한 김 대표는 초기창업 멤버 3명과 2009년 온라인 댓글, 악성 댓글 문제를 고민하며 이사업을 구상했다. 연세대 창업센터에 입주해 2011년 법인을 설립한 김 대표는 “학교 지원단의 도움이 무엇보다 컸다”고 고백했다. 초기 창업자들의 제일 큰 고민인 공간문제를 지원단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고 다양한 멘토링,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 등 회사운영에 필요한 사항들도 지원단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연세대 창업지원단 매니저님들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는 김 대표. 김 대표는 일본·미국 등 해외진출, 비즈니스 소셜광고확장, 콘텐츠 플랫폼 구축 등을 목표로 올 한해도 26명의 직원들과 시지온을 야심차게 이끌어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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