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졸업자 전문대 재입학 증가… 전년 대비 27.6% 상승
보건·사회복지 계열, 간호과·치위생과, 유아교육과 중심 ‘학력유턴’ 현상 두드러져

특히 안정된 직장을 보장받을 수 있거나 희소가치를 인정받는 학과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보건 계열, 사회복지 계열, 간호과·치위생과, 유아교육과 등이 대표적인 ‘학력 유턴’에 해당되는 학과다. 이외에도 생명환경화공과, 협동조합경영과, 청소년상담평생학습과, 친환경원예과, 비파괴검사과, 신재생에너지과, 부동산재테크과, 조선기술과 등 산업체 일자리 수요에 맞는 주문식 교육을 실시하는 학과의 경우 다시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대졸자들이 많다. 이에 <대학저널>은 4년제 졸업 후 다시 전문대行을 선택한 주요 학과를 집중 조명해 실속파 수험생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자 한다.
경남정보대 간호과
경남정보대 간호과는 교육부로부터 2014학년도 수업연한 4년제 지정을 받았다. 교육여건 및 과정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치면서 교육의 품질에 대해서도 인정을 받은 셈이다. 경남정보대 간호과는 2010년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능력과 과학적 간호지식을 갖춘 간호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전공교육은 물론 외국어 교육 강화로 해마다 전문대학협의회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선발되는 등 글로벌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입학정원은 50명이며, 입학정원의 10~20%가 남학생일 정도로 남학생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매년 지원자의 10% 정도가 전문대 또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인원들이다. 다른 학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무엇보다 취업률이 90%를 상회하는데다 대부분 부산시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으로 진출하고 있는 점이 이른바 ‘학력 유턴’ 지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임상경력이 풍부한 전공별로 6명의 전임교원이 학과를 운영하면서 실무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학과의 특징이다. 1000시간 이상의 임상실습이 이뤄지고 있으며 갈수록 임상실습현장에서 학생 간호사의 수행이 제한되는 실무현장의 교육상황을 고려해 교내에 실제 환자와 유사한 시뮬레이터 및 병원환경을 갖추고 교내 시뮬레이션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 비교과 과정의 기본간호자율실습 및 핵심간호기술 습득프로그램을 통해 실무교육이 보강돼 있다.
계원예대 애니메이션과
계원예대 애니메이션과는 1995년 학과 개설 후 국내 최초 애니메이션 단독 교과과정 확립, 현장 중심 교수진에 의한 현장 친화적 교육, 우수 졸업 작품의 국내외 페스티벌에서의 성과로 우수 애니메이션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
2002년 3년제 대학으로 수업연한을 연장하고 전공교육이 강화된 3년제 교과과정으로 관련 산업체로부터 가장 선호되는 교육기관으로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계원예대 애니메이션과는 실무 중심 교수진의 구성으로 타 대학과 차별화된다. 학과 설립부터 현장경력을 중시한 임용 원칙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로 전임교원을 구축했다.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특화된 교과과정 수립과 다양한 산학연계 교육으로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배출해내고 있다.
이는 애니메이션과에 대한 대학의 적극 지원은 물론 교육부, 문화부의 각종 특성화 사업 선정과 관련 산업체의 지원을 통해 애니메이션 교육을 위한 최적의 교육 환경이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통적인 방식의 애니메이션 제작에만 국한하지 않고 사운드스튜디오, 스톱모션스튜디오, 영상제작실 등 후반 작업과 관련 산업의 연계까지 염두에 둔 환경은 이 학과만의 경쟁력이다. 아울러 미래형 산학연계 모델을 구축한 것도 이 학과가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는 이유로 꼽힌다. 지난 2009년 계원예대 애니메이션과는 용역 중심의 산학협력을 지양하고 콘텐츠의 선(先)개발과 프로토타입 구축으로 산업체가 지닌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산학협력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계원 시드 콘텐츠 프로덕션(Kaywon Seed Contents Production)’을 설립해 선진적·미래적 산학협력을 표방하고 나섰다. 계원예대 김영호 교무처장은
“다양한 실습장비와 시설을 갖춘 스튜디오 기반의 예술+테크놀러지 융합교육을 시행하고, 산학협력 중심 교육을 통한 실무역량을 배양하고 있다”며 “감성, 지성, 실천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4학년도부터는 기존의 세분화 된 전공트랙의 특성을 통합한 16개 학과의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미대 언어재활과
구미대 언어재활과는 올해 신설된 학과로 정원 30명에 전임교수 및 외래강사를 포함 3명의 교수진으로 운영되고 있다. 언어재활과는 의사소통 장애인들의 언어재활을 담당하는 언어재활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내 장애인들의 재활복지를 목표로 설립됐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언어재활사 국가자격증 제도가 시행됐다. 이전까지는 (사)언어재활사협회에서 주관하는 언어장애전문가(언어치료사) 자격증이 있었으나 전문적 언어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와 장애아동 재활치료 서비스제도(바우처제도)를 통한 국가 지원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언어재활사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정부 복지정책에 발맞춰 언어재활사 수요가 한층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취업 및 전문 직업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언어재활과 교과과정은 의학, 언어학, 심리학, 교육학, 특수교육학, 음성학, 재활학 등으로 여러 관련 학문들과 연계돼 있다. 특히 언어재활관찰, 진단, 치료실습을 120시간 이상 이수하도록 법적으로 강제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실습에 대한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된다.
한편 언어재활사 국가자격증 취득 시 각 대학병원과 개인병원의 언어치료실을 비롯해 장애인복지관, 언어치료실, 사설 언어치료실, 장애아동 발달센터 등에 취업이 가능하며 개인의 역량에 따라 개업도 가능하다. 독립적 개업도 가능한데 국내 모든 재활전문가의 법적 근거가 의료법에 있는 관계로 재활전문가들의 독립적인 개업이 불가능한데 반해 언어재활사의 경우 장애인 복지법에 자격근거가 마련돼 독립적인 개업이 법적으로 가능하다. 선진국의 경우 대부분 나라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졸업한 경우 언어재활사 자격시험의 응시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21세기 유망한 직업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농협대 협동조합경영과
농협대 협동조합경영과는 농업과 지역사회 그리고 농업협동 조합 발전에 이바지할 유능한 인재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로 하여금 협동조합에 관한 학습 및 실천을 통해 협동 정신을 함양하고 이론교육뿐만 아니라 농협실습, 영농현장체험 등을 농협 실무 능력 강화를 위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농협의 사업현장 적응능력을 배양토록 하고 있다. 단순한 은행 텔러나 마케터가 아니라 농협 전반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적인 협동조합 경영인 양성에 교육 초점을 두고 있다. 특정 조직인 농협에 한정된 만큼 교육은 소수정예로 이뤄지고 있으며 매해 100명의 학생을 선발, 집중교육을 통해 학과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농협대 협동조합경영과의 수업과목을 살펴보면 교양과목은 다른 대학과 유사하나 전공과목은 독특하다. 조합 및 농업 농촌 현장지식을 쌓을 수 있는 도구적 교과로 농업농촌의 이해, 농학개론, 재배학 원론, 축산학, 농촌사회론, 원예학, 농업기계, 농협경영사례연구, 영농실습 등이 있다. 또한 농협사업 활동과 실무에 관련된 실용적 교과로 협동조합론, 농협실무세미나, 농협회계, 금융사업, 경제사업, 채권관리 등을 따로 배운다. 전문적인 협동조합 경영 능력을 쌓기 위해 일반 경영·경제과목도 배우고 있다. 농업경제경영론, 마케팅원론, 유통경영론, 금융시장론, 경영전략론, 조직행동론 등이 전공과목으로 마련돼 있다. 농협대 정정현 교학처장은 “금융은 물론 유통업무까지 폭넓게 농협사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는 커리큘럼이 일반 대학과는 다른 점”이라며 “그 결과 협동조합경영과 취업률의 경우 2012년 96.7%, 2013년 86%에 달할 정도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어 수능 370점 중반 이상의 학생들이 입학한다”고 설명했다.
아주자동차대 자동차디자인전공
아주자동차대 자동차디자인전공은 자동차디자인으로 유명한 영국 코벤츄리대학 자동차디자인학과를 벤치마킹한 후 2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2000년 문을 열었다. 이 학과의 교육과정은 자동차 디자인과 모델링교육을 중심으로 특화됐다. 특히 현재 자동차업계의 주요 흐름인 자동화, 디지털화를 통한 개발일정 단축, 원가절감, 모델 질 향상 등의 관점에서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디자인, 클레이모델링, 앨리어스(ALIAS)와 카티아(CATIA) 등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디지털모델링 능력을 갖추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과목은 디자인기초, 입체조형, 자동차 스케일모델링, 일대일실차모델링, 디지털 기초, 디지털 자동차모델링 등으로 실질적인 디자인과 모델제작 능력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탄탄한 실습 위주의 교육과정은 한국지엠자동차, 현대자동차, 어울림모터스 등 자동차회사 디자인모델실에 꾸준히 취업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자동차 디자인실에서 7년 만에 처음 채용하는 디자인 모델러 분야에 2명의 졸업생이 합격하기도 했다. 그 외에 한국지엠자동차 모델팀에는 김정수(2011년 자동차디자인전공 졸업) 씨 외에 4명의 졸업생이 근무하고 있다.
용인송담대 건축소방설비과
용인송담대 건축소방설비과는 1998년 3월 건축설비과로 설립돼 2006년도에 학과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건축소방설비과로 명칭을 변경했고 현재 입학정원은 60명이다. 현재까지 9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 설계사무소, 전문설비건설회사, 소방시설관리회사 및 대기업 건설회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2년 연속 소방공무원도 배출해내면서 취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그렇다면 건축소방설비과에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건축소방설비과는 건축물의 실내에서 인간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소방 관련 전문지식을 가르친다. 건축물의 실내공기를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공기조화 냉난방설비에서부터 급배수 위생설비, 전기설비, 자동제어설비, 소방설비에 이르기까지 학문적 범위가 꽤 넓다. 그만큼 배워야할 과목이 많다는 의미기도 하다.
구체적인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현장실무실습교육 강화 일환으로 냉동공학의 실무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진행되는 시공실습과목이 눈에 띈다. 일정기간 동안 냉동이론을 습득한 후 학생들이 직접 냉동기 회로를 구성해 동관 용접 및 전기회로배선을 해 실제적으로 냉동기를 만들어서 운전할 수 있는 냉동실습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건설현장에서 필수적인 배관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기능적인 실무능력배양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실무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TAB 실습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특징이다. 학생들은 실제로 10RT급 냉동기를 가지고 운전되는 공기조화장치의 냉방운전에 대한 성능 시험을 직접 현장에서 사용하는 각종 계측기를 가지고 실시한다.
용인송담대 서병택 건축소방설비과 학과장은 “수도권에 건축설비, 소방설비, 반도체설비 등 관련산업체만 3000여 개가 있다”며 “이 같은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의 학과는 전국적으로 10여 개 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우리 학과에서 2년만 공부하면 취업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우송정보대 간호과
우송정보대 간호과는 2010년 신설 이후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전문 간호사를 양성하는 간호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성 교육 프로그램, 영어 및 일어 등의 외국어 특성화 교육, 최신식 실습실에서의 교육, 1년 4학기제의 학제 운영, 풍부한 장학금 혜택, 교내 및 해외 어학연수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최근 2~3년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2013년 1기 졸업생 전원이 간호사 국가고시에 100% 합격한 것을 비롯해 한양대병원, 충남대병원, 단국대병원, 국립암센터, 순천향대병원 등 국내의 유수 병원에 100% 취업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낼 수 있었다. 앞서 2011년에는 응급처지 대회 대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입증했다.
학과가 신설된 지는 몇 년 안됐지만 우송정보대 간호과는 다른 학교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교육환경과 학생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입학 정원내 남녀 비율을 1:1로 해 양성평등에 특화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간호과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면 100%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고 도서관에서도 간호과만을 위한 특별 열람실을 지원한다. 최첨단 실습교육을 위해 다양한 High Fidelity Simulator를 확보한 시뮬레이션 실습실, 최신 기본간호 및 건강사정 실습모형과 기구를 구비한 2개의 기본간호학 실습실, 인체 해부모형 및 다양한 실험기구를 구비한 기초간호과학 실습실 등을 마련했다. 또 BLS Provider, 응급처치법 강사, 노인건강교육 강사, 골관절염 자조관리강사, MOS자격등 등을 취득하기 쉽도록 학과에서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간호사 양성 시스템도 간호과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입학부터 졸업 후까지 개인별 책임지도를 비롯해 Mentor-Mentee System, 1:1 원어민 회화수업, 다양한 국내외 어학연수 기회, 야간 자율학습 운영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우송정보대 간호과는 우송대 간호학과 편입(3+1)으로 1년 만에 학사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일본 4년제 대학에 편입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에 있다.
조선이공대 생명환경화공과
조선이공대 생명환경화공과는 호남 유일의 화공과로서 50년 전통을 자랑한다.
1960년대 중화학공업의 발전과 더불어 전문 직업 교육인의 양성을 위해 1963년 조선이공대의 개교와 동시에 설치된 학과로 전국 전문대학에 개설된 화공 관련 학과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다. 생명환경화공과는 첨단 정밀화학 공업 및 환경안전 관련 분야에 근무할 수 있는 참다운 인성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이론과 현장적응 능력을 겸비한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입학정원은 160명이고 2014학년도에는 17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커리큘럼의 경우 교양과목으로 인성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학생활멘토링,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취업진로 멘토링, 전공실무개론 등이 있다.
전공과목은 화공· 환경 산업체 맞춤식 교육을 위한 단위조작, 위험물 취급, 가스공업화학, 기기분석화학, 전공실무안전관리, P&ID, 공정실무, 광 및 에너지개론, 환경오염 및 폐기물 처리 등으로 구성된다. 이론과 실무배양 능력을 겸비한 전문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과의 특성상 ▲지도교수 지도하에 취업희망 기업 맞춤식 교육 ▲방학 중 학과 교수의 전공 관련 국가 기술 자격증 무료 특강 ▲전공 및 창업동아리 및 캡스톤 디자인 운영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직접 교육과정에 반영 ▲대기업에 진출한 선배들의 취업 지도 등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2~3년 취업률은 80~85%를 유지할 정도로 매우 높다. 특히 올해에는 전공관련 국가기술 자격증 1인 2자격 이상을 취득하기 위한 연중 무료 특강 프로그램과 인·적성검사, 무인 면접 시스템 등을 이용한 대기업 취업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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