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생, 자전거 전국일주로 장애어린이 돕기

부미현 | bm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9-10 1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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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병원 건립기금 마련위해 2,237km달려 430만원 모금

▲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하며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재활병원 기금을 모금한 건국대 황승환 씨.
건국대학교 재학생이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하며 모금한 돈을 장애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 건립기금으로 기부해 화제다.


주인공은 건국대 체육학과에 재학 중인 황승환씨(29). 황씨는 자전거로 2,237km를 달리는 전국일주를 하며 모금한 430만원을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재활병원 건립기금으로 푸르메재단에 기부했다.


고교 시절 촉망받던 축구선수였던 황씨는 꼬리뼈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둬야 했던 아픔이 있다. 축구를 그만 둔 뒤 몇 년간 방황하다 3년 전 장애인복지관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통해 장애 어린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고 재활의지를 다지게 됐다.


그는 “아이들을 통해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된 만큼,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자전거로 달리는 거리만큼 모금을 받는 ‘바이시클 프로젝트 1%희망과 1%나눔’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행 기간 동안 황씨는 11개 복지시설을 돌며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페이스북을 통해 재활병원 건립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황씨의 프로젝트에 공감한 42명의 후원자들이 430만원의 정성을 보탰다.


하지만 맨몸으로 시작한 자전거 전국 일주였기에 노숙을 하거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쪽잠을 자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인천 연수구의 장애인 영유아시설인 동심원에서 출발한 여정은 서해안을 따라 내려간 뒤 제주도를 돌았고, 다시 동해안과 강원도를 지나 총 2,237km를 달려 44일 만에 서울로 돌아오는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황씨는 “내 몸 하나만으로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이런 작은 정성들이 모여 장애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이 더욱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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