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이동원 교수, 계피 주성분 이용 암 치료제 개발

김준환 | kj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10-29 16: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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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경에 작용하는 고분자 물질 합성, 항암효과 발휘

전북대학교 BIN융합공학과 이동원 교수가 계피의 주성분인 신남알데하이드를 이용해 항암작용을 하는 전구약물(prodrug)을 개발해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논문은 재료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10월 25일자에 게재됐다.

항암 및 항균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계피의 ‘신남알데하이드’는 부작용이 적고 약리효과가 뛰어난 반면 인체 내에서 빨리 분해돼 체외로 배출되는 특성상 임상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 교수는 이 신남알데하이드를 고분자 나노물질로 만들어 암 세포 환경에 민감하게 작용해 항암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생분해성 항암 고분자 전구약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교수는 이 물질을 기존 항암제의 전달 물질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실제 임상에서 기존 항암제와 이 교수가 개발한 이 전구약물을 병행해 사용할 경우 암을 치료하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한 이 물질에 형광 및 영상조영 물질을 결합해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영상조영제로도 응용이 가능해 앞으로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까지 동시에 가능한 ‘지능형 나노입자’ 개발에 널리 응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연구는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단계에 접어들어 조만간 항암제로 만들어져 암환자 치료나 진단에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원 교수는 “이 연구는 항암효과가 뛰어나지만 임상 활용이 어려웠던 신남알데하이드를 암 진단과 치료에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특히 부작용이 적고 약리효과가 뛰어난 신남알데하이드의 특성상 항암치료의 부작용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 전구약물 : 체내 대사과정을 거치면 효과가 나타나는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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