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박물관 중 가장 많은 고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박물관(관장 이태영)에는 기록문화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전라감영에서 제작된 목판 5059점이 수장고에 빼곡하게 보관돼 있다.
전북대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완판본 및 전라감영의 고서(古書)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라감영의 옛 책과 책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획특별전은 오는 12일 오후 3시 전북대박물관 기증유물실에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이번 특별전은 전북대에서 기록문화 특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별전에는 전북,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역사뿐 아니라 감영에서 출판한 동의보감⋅주자대전⋅성리대전 등 십 여종의 옛 책, 완영책판 등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등 200여 점에 이르는 기록문화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총 5부의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또한 전시에서는 단순히 보는 전시에 그치지 않고 의미를 다지기 위해 강혜영 전북대 명예교수의 특별 강연과 목판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태영 전북대박물관장은 "전라감영에서 책을 찍을 때 썼던 완형판 책판과 고문서 등을 합친다면 이는 국가 문화재 수준을 넘어 세계적 기록문화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그 기록문화의 중심에 있는 전북대박물관이 이번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기회를 통해 이를 널리 알려 국가지정 문화재로의 도약 및 세계 기록문화유산 등재 등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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