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캠퍼스 특집①]단국대학교

부미현 | bm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01-02 10: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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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간 시너지 효과 창출로 대학 경쟁력 강화”

2014년부터 본·분교 체제 대학에서 캠퍼스 체제로 전환
죽전캠 IT·CT 특성화, 천안캠 BT·외국어 특성화
대규모 학문단위 조정, 선택과 집중의 교육투자


단국대학교가 2007년 서울캠퍼스를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으로 이전하며 대학가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이후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서 주목된다. 올해부터 죽전과 천안에 위치한 본․ 분교를 캠퍼스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1978년 천안캠퍼스를 개교한 이래 36년 만의 체제 개편이어서 학내외의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대학가에서는 다수의 대학이 본분교를 캠퍼스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대학 경쟁력 강화 때문이다. 두 개의 캠퍼스를 특성화하면 각각의 역량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결국 대학의 각종 지표 개선으로 이어진다. 단국대는 본교에 해당하는 죽전캠퍼스의 경우 IT(정보통신)·CT(문화콘텐츠)특성화를 추진, 인문사회분야와 IT소프트웨어, 응용공학, 도시환경건축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천안캠퍼스는 차세대를 선도할 의·치의학, 약학, 나노 및 생명과학 분야(BT)와 외국어 특성화에 나선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2014년 캠퍼스 특성화 시스템이 완성되면 교육과 행정 및 재정 등 모두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것”이라고 밝혔다.


특성화 여건 갖춘 죽전·천안캠퍼스


서울시 강남권과 경기도 남부권을 아우르는 죽전캠퍼스는 각종 대기업과 연구소가 밀집한 주변 여건을 바탕으로 산학협력과 교육 및 연구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판교 IT밸리, 광교 테크노밸리 등 인근의 지식기반산업 규모는 경기도 산업의 27.5%를 차지하고 있고 정보처리산업, 정보통신, 방송영역 산업이 발달해 IT 및 CT분야 특성화에 유리하다. 현재 단국대는 삼성전자와 ‘단국-삼성 모바일연구소’를개설해 우수 콘텐츠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교책중점연구기관인 미디어콘텐츠연구원을 중심으로 인문계열과 예술계열 관련 학과들이 다양한 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천안캠퍼스는 경부선을 중심축으로 충남 천안시에 위치하고 있다. 충청권에는 전국의 18.9%에 해당하는 바이오기업이 위치해 있는데 천안캠퍼스는 의대, 치대, 약대, 단국대학교병원, 치대 부속치과병원, WCU나노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 등 풍부한 의생명과학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의생명과학 클러스터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BT 분야 특성화가 이미 상당 수준에 이른 셈이다.


교육부의 WCU(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을 수행하는 나노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의 경우 미국 조지타운대와 영국 런던대 등에서 저명한 해외 석학을 영입해, 다양한 연구사업과 전문 인력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안캠퍼스는 몽골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독일어과, 프랑스어과 등 9개의 외국어학과를 바탕으로 외국어 분야 특성화도 함께 추진한다. 국내 최초로 신설된 몽골학과는 원어민 교수 영입을 확대하고 몽골국립대와의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생들의 관련 업계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10년 학과 통합 등 학문단위 조정 계획 수립


단국대는 2010년부터 캠퍼스별 특성화에 따른 학문단위 조정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학과 통합과 이에 따른 관련 대책을 마련해왔다. 지난해에는 천안캠퍼스의 공학 및 인문·예술 계열 9개 학과(전자공학과, 응용화학공학과, 멀티미디어공학과, 토목환경공학과, 한국어문학과, 역사학과, 시각디자인과, 음악과)를 IT, CT특성화를 위해 죽전캠퍼스로 통합했다. 올해는 죽전캠퍼스의 영어영문학과가 천안캠퍼스 영어과와 통합하며, 천안캠퍼스 4개 학과(국제통상학부, 경영학부, 컴퓨터과학과, 국제학부)는 각각 죽전캠퍼스 경제학부, 경영학부, 소프트웨어학과, 국제경영학전공과 통합시켜 학문단위 조정을 완성한다.


이에 따라 2012년을 기준으로 천안과 죽전에서 54.4%에 이르던 유사중복학과는 지난해 13.6%로 줄고, 올해 0%로 만들어 교육부로부터 캠퍼스 체제의 대학으로 승인받을 수 있었다.


학과 통합만이 아니다. 단국대는 캠퍼스 특성화에 맞는 학과도 신설함으로써 대학의 특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죽전캠퍼스에 ‘철학과’와 ‘상담학과’를 신설했으며 천안캠퍼스에는 ‘심리학과’ , ‘해병대 군사학과’ , ‘국제스포츠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치위생학과’를 신설했다. 올해는 죽전캠퍼스에 ‘영미인문학과’, 천안캠퍼스에는 ‘생명의료정보학과’를 신설했다.


단국대 관계자는 “두 캠퍼스의 통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산업계의 조언을 듣고 학문 흐름을 잘 살핀 결과 14개 학과를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 대학에서 폐지하고 있는 추세인 철학과와 심리학과를 신설한 것은 ‘문·사·철’을 강조하는 죽전캠퍼스의 특성화 취지를 살린 것이다. 장 총장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자기만의 국가관과 생활철학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학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단국대는 학문단위 조정에 따라 통합하는 학과와 신설학과에는 특성화 장학금 등 별도의 재정 및 행정지원을 통해 학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특성화 기반 아래 전임교원도 지속적으로 충원해 연구 및 교육경쟁력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재학생들의 교육 편의 제공을 위해 화상교육 및 스마트러닝 도입, 캠퍼스 간 교류수강 확대 및 셔틀버스 증설, 인기 수업의 수강 확대 등 두 캠퍼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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