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원년' 우려 속 새해 설계

부미현 | bm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01-02 14: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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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신년사로 본 2014년 대학 이슈> 서울지역

구조조정이 본격 시행될 올해 각 대학의 총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이에 대응할 여러 전략들을 내놓고 전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비교적 구조조정 압력이 덜한 주요 대학들은 세계 일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대의 경우 국립대학법인 전환 후 제기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봉합하고 구성원들이 한마음이 되줄 것을 호소했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 '구조조정 대비 자구노력 수립'


단국대는 교직원 성과급제 실시와 정원 감축 등 내실을 위한 자구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올해 정년보장제와 인사제도 개선을 통한 교직원 성과급제 실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 공공기숙사 완공, SI 사업, 정원 감축 등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인재개발원을 신설해 재학생들의 국가고시 응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 총장은 "특히 올해부터 본·분교가 통합돼 캠퍼스체제로 전환됨에따라 특성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빠른 기간 내에 양 캠퍼스의 특성화를 추진해 글로벌시대를 선도하는 명문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단국인의 동참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임덕호 한양대 총장> '자율책임 경영 당부'


임덕호 한양대 총장은 올 한해 대학에 가해질 정치적·사회적 압박이 그 어느 때보다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구성원의 단결과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학교의 발전전략과 경영원칙으로 내세워왔던 자율책임경영을 토대로 한 차원 높은 발전을 이뤄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헌수 숭실대 총장> '격변의 10년을 준비하는 첫해'


한헌수 숭실대 총장은 올해 대학 간 치열한 구조조정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입학정원 40% 감축을 목표로 이에 따른 구조조정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 총장은 "구조조정의 과정을 얼마나 잘 거쳐 나가느냐에 따라 10년 후 각 대학의 모습과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격변의 10년을 준비하는 첫 해를 힘차게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 "대학 경쟁력 강화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올해 연세대를 아시아의 최고 대학, 아시아 대학교육의 허브로 만들어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놨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명문 교육의 공통점인 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과 기초 인문학 소양 교육, 그리고 학문 간의 장벽을 뛰어 넘는 융합교육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연세대는 올해부터 4천여 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송도 캠퍼스에서 선진명문형 RC를 운영한다. 또한 Liberal Arts 융합프로그램인 UIC의 HASS(Humanities, Arts and Social Sciences)와 ISE(Integrated Sciences and Engineering)를 국내 최초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UIC는 2017년이 되면 전 세계에서 모인 2000여 명의 학생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글로벌 명문 Liberal Arts College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연구 역량의 지속적인 강화를 위해 기초 분야의 연구기금 확대와 함께 인사와 보상, 연구 지원 시스템, 융합연구의 활성화 등 모든 분야의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 총장은 또 130주년이 되는 2015년을 목표로 전체 캠퍼스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캠퍼스 네트워크(Smart Campus Network·SCN)를 구축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최근 세계 명문 대학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 공개강좌(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기풍 서강대 총장> 교육공간 넓히는 '광개토'사업 구체화


유기풍 서강대 총장은 올해 ‘서강 시즌 2’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실천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21세기 세계를 선도적으로 열어나갈 젊은 꿈들이 서강에서 만들어져 바로 ‘스타트업’할 수 있도록 최선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창의적 양방향 교육의 실천은 물론 역동적인 ICT 기반의 첨단 OCW (Open Course Ware) 강의법 등의 개발을 통해 진정한 교육혁명의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아울러 유 총장은 남양주 캠퍼스를 비롯해 서강대의 교육 공간을 혁신적으로 넓히는 ‘광개토’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유비쿼터스 레지덴셜 칼리지로 조성될 남양주 캠퍼스를 교육과 연구 및 비즈니스가 융합된 최첨단 대학 모델로 만들고 또 이곳에 세계 소외계층을 위한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세계대학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더불어 사는 지구촌 시대의 윤리에 부응함은 물론 예수회 교육의 소명에 충실하면서도 세계 발전에 헌신해 대학 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 나간다는 목표다.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글로벌 TOP10 학문분야 집중 육성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은 글로벌리딩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교육, 연구, 국제화, 산학협력, 대학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인재 확보를 통해 교육·연구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창의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학습 프로그램 보강에 힘쓸 것과 세계적 수준의 학문단위 창출을 위해 글로벌 TOP 10 학문분야를 집중 육성할 것임을 다짐했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 국립대법인 전환 당면과제 완수에 역점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올 한 해 국립대학법인 전환에 따른 여러 당면 과제를 구성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슬기롭게 완수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오 총장은 "법인화가 시행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제도적 기반은 자리잡아가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립대학법인으로서의 새 출발에 여러 어려움과 한계가 있다. 국립대학의 체제 속에서 대학의 자율성을 어느 범위에서 정의하고,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의 논의에 다양한 입장이 공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서울대가 갖고 있는 사회적 책무 달성을 위해 구성원이 하나가 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오 총장은 "교육·연구 여건의 지속적 개선이나 제도의 정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대학 구성원 모두의 헌신과 적극적 참여"라며 "지금이야말로 서울대의 패기와 도전정신이 더욱 긴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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