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기부금 행렬에 '웃음꽃'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02-07 14: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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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100주년 앞두고 동문들의 기부 이어져…

올해가 시작된 지 두달 째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이건) 동문들의 기부가 지난 연말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이 대학 조경학과 출신인 대원방송 곽영빈 대표(81학번)와 부인 홍영미(영어영문학과 80학번) 씨다. 이들은 1억1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모교에 기부했다.


1988년 ㈜대교의 교육과학연구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 93년 대교방송의 출범과 함께 PD로 직종을 바꾼 권 대표는 2001년 대원방송 창립 멤버로 입사, 사원 1번으로 시작 대표이사직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연말 학교로 전화를 건 곽 대표는 자신이 받았던 장학금을 돌려주는 것일 뿐이라며 1억 원을 기부하고 외부에 알려지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그 후 연초 다시 연락한 곽 대표는 부인이 동문임을 밝히며 부인의 이름으로 개교 100주년 준비 기금인 시대천사 클럽에 1000만 원을 기부했고 학교 대외협력팀에서는 동문들에게 만이라도 기부 사실을 알리길 부탁했다.


곽 대표는 "막상 기부를 하고 보니 20대를 함께 보낸 대학에 자신뿐 아니라 부인의 이름으로도 기부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두번째 주인공은 이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최근희 교수(도시행정학과 77학번)와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도시행정학과 80학번) 부부다.


이 부부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했던 자신들의 대학 시절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1000만 원의 장학금을 내놓았다.


도시행정학과 동문인 최 교수 부부는 재학 중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던 일명 스터디 커플이었다. 같은 과 선후배였던 부부는 서로에게 교수의 길을, 공직의 길을 적극적으로 권한 강한 멘토이자 멘티였다.

서울시립대 홍보대사 출신들이 낸 발전기금도 있다. '이루미'라는 이름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졸업생들은 '발리'(발전기금 1000만 원 모금을 위한 이루미 OB 모임)를 만들었고 2012년 8월부터 매월 만 원씩 모았다. 이들은 최근 학교를 찾아 500만 원을 우선 기부했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데 동문들이 뜨거운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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