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오후 9시경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체육관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체육관에는 신입생 OT에 참석한 부산외대 학생들과 이벤트 회사 직원 등이 있었고 사고로 부산외대 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졌다. 또한 100여 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여론의 화살은 1차적으로 마우나오션리조트로 향하고 있다. 사고 원인으로 체육관이 며칠 동안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기상대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경주지역에는 평균 50cm가 넘는 눈이 쌓였다. 눈이 1㎡의 면적에 50㎝ 가량 쌓이면 눈 무게는 평균 150㎏ 가량이 된다.
이에 마우나오션리조트를 운영하는 코오롱그룹의 이웅렬 회장은 18일 사고 현장을 찾아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와 가족에게도 엎드려 사죄한다"면서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학교 측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부산외대 A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전까지는 신입생 OT를 학교 당국에서 지원해 더 좋은 곳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교수들도 모두 참여했다"면서 "올해는 새로 캠퍼스를 이전했으니 학교 안에서 하면 좋겠다고 해 밖에 멀리 가서 행사하는 것을 학교 당국이 반대했고 그래서 학교 당국이 재정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A 교수는 "그러다보니 총학생회 행사로 (신입생 OT가) 진행됐고 아마 총학생회 재정상 시설이 더 좋지 않은 곳에서 행사를 하지 않았나 싶다"며 "그래서 저나 다른 동료 교수들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혹은 못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러하자 부산외대 역시 즉각적으로 사과 입장을 표명하고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정해린 부산외대 총장은 "신입생 예비대학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해 학생들을 책임지는 총장으로서 먼저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면서 "이번 참사로 운명을 달리한 학생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고 부상을 입은 학생들의 빠른 쾌차도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장은 "참사를 당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향후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정확한 자체조사는 물론 사고 수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사고대책지원본부를 구성, 사고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 등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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