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연구 인프라 꾸준히 확대… 다르마칼리지 신설 등 교육과정 혁신적으로 개편
전 세계 247개 대학과 교류, 글로벌 인재 양성… 청년기업가센터 신설로 젊은 기업가 육성
2013년, 발전기금 모금 최대 기록… 제2기숙사 건립, 충무로 영상센터 개발 등 추진
동국대학교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대표 명문사학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개교 등 교육·연구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 것은 물론 다르마칼리지 신설 등을 통해서는 교육과정을 혁신적으로 개편했다. 또한 교육, 연구, 국제화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경쟁력 지표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동국대는 눈부신 발전상에 힘 입어 개교 이래 최고 모금기록 달성도 이뤄냈다. <대학저널>이 ‘변화와 혁신’의 선두주자, 동국대를 집중 조명해봤다.
체질 개선 ‘성공’, 대학평가 종합순위 ‘상승’
2007년 28위, 동국대가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기록한 종합순위다. 그러나 2013년 동국대의 종합순위는 13위까지 상승했다. 6년 만에 15계단을 뛰어 오른 것이다. 즉 동국대의 종합순위는 2010년 17위에서 2011년 14위로 오른 뒤 2012년과 2013년에 13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수년 내에 ‘Top 10’ 진입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렇다면 동국대의 대학평가 종합순위가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동국대가 2007년 성과평가시스템을 도입한 뒤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 지표 향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연구 분야의 경우 국제저명 논문의 양적지표가 6년 사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7년 성과평가시스템 도입 당시 66편에 불과하던 논문 수가 2013년 303편으로 늘어난 것이다. 외부지원연구비 입금액도 2007년 175억 원에서 2013년 627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고 특허등록 건수는 2007년 13건에서 2013년 113건으로 9배 이상 급증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취업률 상승이 가장 주목된다. 실제 2009년 42.3%이던 취업률은 2013년 60%를 돌파했다. 또한 학생교육비가 2007년 1인당 94만 원에서 2013년 1인당 144만 원으로 높아졌고 학생 1인당 장학금은 2007년 58만 원에서 2013년 242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사법고시(2013년 합격자 9명), 행정고시(2013년 합격자 2명), 공인회계사(2013년 합격자 28명), 임용고사(2013년 합격자 76명) 등 각종 국가고시에도 동국대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화 분야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동국대와 교류하는 해외 대학은 2007년 63개 교에서 2013년 247개 교로 크게 증가했으며 외국인 학생은 2007년 225명에서 2013년 1303명으로, 외국인 교수는 2007년 32명에서 2013년 98명으로 각각 늘었다. 전공 영어강의 역시 2007년 124개에서 2013년 713개로 급증했다.
이러한 국제화 실적은 동국대가 ‘2013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와 QS 아시아대학 평가’ 국제화 분야에서 국내 대학 4위에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 동국대 관계자는 “주요지표 개선에 따라 대외평가도가 좋아져 2007년 28위였던 종합순위가 2013년 13위까지 치솟았다”면서 “지속적인 개혁과 경영혁신을 통해 대학의 체질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육·연구 인프라 혁신, 명문대학 위상 구축
다르마칼리지 신설, 교양교육 전면 개편
#1. 지난 3월 20일, 동국대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에서는 기숙사 착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착공된 기숙사는 총 공사비만 174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8319㎡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기숙사 객실은 1인실 20실, 2인실 190실 등 총 210개로 구성된다.
동국대의 목표는 세계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에 걸맞은 교육·연구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 2011년 3월 개교한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가 대표적이다. 동국대는 바이오·의학·약학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구중심의 특성화 캠퍼스인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를 건립했다. 현재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에는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 바이오시스템대학, 약학대학이 결집해 있으며 산학협력관과 강의동, 종합강의동, 약학관 등이 들어서 있다. 2013년 3월 바이오관 착공에 이어 지난 3월에는 기숙사도 착공됐다.
서울캠퍼스에서는 2012년 신공학관과 남산학사가 완공됐다. 신공학관 개관에 따라 동국대 공대 학생들은 최첨단 시설에서 수업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숙사인 남산학사는 청정 환경에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동국대는 신공학관 등 이공계분야 교육과 연구 인프라 확장을 통해 전통적으로 강한 인문학분야와 더불어 이공계 분야의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중앙도서관이 협업학습공간으로 재탄생한 것도 교육·연구 인프라 개선의 결과다. 동국대는 약 4개월의 공사 끝에 중앙도서관 3층 불교학자료실에 협업학습공간을 조성했다. 협업학습공간에는 대형회의실, 소형 세미나실, 4·8인 스터디룸, A/V(Audio/Video)룸, 휴게실 등이 들어섰다. 대운동장의 인조잔디 조성과 우레탄 트랙 설치 공사를 비롯해 교원 임용고시생들을 위한 고시반 개설 공사도 완료됐다.
동국대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세계 일류도 지향한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다르마칼리지(Dharma College)를 신설하고 교양교육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다르마는 인간이 추구하는 진리, 법 등의 보편적 원리 또는 인간이 갖춰야 할 의무, 도리라는 의미로 다르마칼리지는 교양대학을 뜻한다. 다르마칼리지는 동국대를 대표하는 교육특성화이자 전공교육과정 특성화의 전초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르마칼리지의 최대 특징은 통섭형 인재 육성에 있다. 즉 인문학에 대한 보편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문학과 공학 그리고 자연과학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 다르마칼리지가 지향하는 교육이다. 이에 따라 동국대는 공통교양, 핵심교양, 일반교양 등 기존 교양과목들을 대폭 변경했다.
구체적으로 다르마칼리지의 대표 강좌로 ‘Great Books Seminar’가 개설됐다. ‘Great Books Seminar’는 4학기 동안 4개 세미나를 통해 동서 고전 명작 100권을 독파하는 강좌다. 60분간 고전 안내 동영상 강의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실제 수업은 발표와 토론 위주로 진행된다. 영어교육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기존 읽기와 회화 중심 교육에서 쓰기, 토론, 발표 중심 교육으로 전환된 것이다. 또한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에세이 교육이 확대됐고 협업학습을 위한 팀별 프로젝트 역시 크게 강화됐다. 특히 협업학습을 위해 동국대 학생들은 교양교육 과정 동안 ‘대학생활탐구’, ‘21세기 시민과 사회’, ‘지역연구’, ‘리더십&프론티어십’ 강좌와 관련해 10편 이상의 팀 프로젝트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다르마칼리지의 또 다른 특징은 PD(Program Director) 교수 제도 도입이다. 이는 각 교양영역별 PD 교수들의 주관 아래 교과목을 운영, 관리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모든 교수와 강사 들은 PD 교수 주관 아래 강의계획서와 강의운영 매뉴얼을 일정양식에 따라 표준화하고 구체적으로 작성, 운영해야 한다.
황종연 다르마칼리지 학장은 “인문, 사회, 자연 분야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인문 고전교육을 중심으로 교양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넘어선 복합 교육을 기반으로 동국대만의 교양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학장은 “PD 교수제에 따라 교수들이 강의운영을 표준화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개선사항을 보완·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동국’ 가속화, 글로벌 인재 양성 ‘박차’
시대 선도에도 앞장, 창조경제 이끌 청년기업가 육성
#2. 2013년 6월부터 8월까지 동국대 학생 120명은 미국, 호주는 물론 유럽 각 국과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탐방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탐방에 참가한 학생들은 기획서 평가와 면접전형을 거쳐 엄중히 선발된 우수 인재들이다. 세계적 수준의 대학, 동국대가 양성하는 인재라면? 단연 글로벌 인재다. 동국대는 전 세계 45개국 247개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비롯해 해외학술탐방장학, DonggukInternational Summer School(DISS) 등 다양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해외학술탐방장학은 동국대 학생들이 가장 많은 매력을 느끼는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학생들이 전공 혹은 관심 분야에 대해 탐방과 연구활동 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매년 30여 개 팀이 선발된다. 선발된 팀에게는 유럽, 호주, 미주지역의 경우 500만 원이 그리고 아시아권 국가의 경우 200만 원이 학술장학금으로 지원된다. 탐방 이후에는 보고서 제출을 통한 사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사후 프로그램 우수자에게는 추가 장학금도 지급된다. DISS 역시 동국대에서 손꼽히는 국제교류프로그램이다. 여름 방학 기간에 시행되며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세계 각 국의 교류대학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문화체험을 하게 된다. 또한 동국대는 DULA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동국 호스트 패밀리 프로그램, 미주 동문 초청 장학, 뉴욕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글로벌 동국’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황경태 국제처장은 “우리 대학에는 동국인들을 위해 다양하고 발전된 국제교류프로그램들이 상시 준비돼 있다”면서 “학생들이 이를 잘 활용해 발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화 시대에서 국제적인 매너와 시각, 품성을 갖춘 세계적인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교육개혁, 국제화뿐 아니라 시대 변화에서도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가정신 확산과 창조경제를 이끌 청년기업가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동국대는 학내 창업 관련 기구를 통합, 청년기업가센터를 신설했다.
청년기업가센터는 재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엔턴십(Enternship)’, ‘창업 캡스톤 디자인’ 등의 창업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엔턴십(Enternship)은 기업가 정신(Entrepreneur ship)과 인턴십(Internship)을 결합한 말로 창업을 원하는 학생이 창업 아이템과 관련된 회사에서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는 제도다. 학생 신분으로 창업을 간접 경험해봄으로써 창업 실패를 예방하고 졸업 후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창업 캡스톤 디자인은 아이디어 설정부터 아이디어의 사업(창업)화 단계까지 진행하는 과정이다. 2013년부터 운영된 ‘다학제 캡스톤 디자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동국대는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 만든 창업동아리 ‘브레인.S’가 장애인용 자전거를 구상, 실제 사업화에 성공한 것을 모티브로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표적인 창업교육선도대학인 동국대는 이 외에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교육부),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중기청), 캠퍼스CEO육성사업(서울시), 창조적역량인재육성사업(고용노동부) 등 창업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창업휴학제’를 도입, 대학창업교육우수대학(교육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동국대는 기업가 정신 함양과 청년기업가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전병훈 청년기업가센터장은 “취업활성화를 위해 운영해 온 기업체 연계 프로그램 ICIP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ECIP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현장실습과 엔턴십, 창업 캡스톤 디자인 등을 연계해 학생들의 기업가 마인드를 함양하고 실제 산업체 현장 경험을 통해 융합적 사고를 보유한 창의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개교 이래 최고액 모금 달성”
#3. “김희옥 총장께서 전심전력을 다해 학교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모교가 더욱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KCC 정상영 명예회장)
#4. “대학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큰 인재를 길러내는 곳이다. 날로 발전하는 모교를 보며 적은 돈이지만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부산 숭림사 주지 진락스님)
#5. “동국대를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졸업을 앞두고 작은 마음을 내게 됐다.”(소녀시대 서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동국대. 눈부신 발전상은 발전기금 기부로 이어지며 동국대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특히 2011년 김희옥 총장이 취임, 제2 건학운동을 선포한 뒤 동문·불교계·기업·학부모·재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최대 개인 기부자는 KCC 정상영 명예회장. 동국대 법학과 출신인 정 명예회장은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바이오관 건립을 위해 사재 100억 원을 쾌척했다. 정 명예회장을 비롯해 (주)세스코 전순표 회장(3억 원), (주)심팩 최진식 회장(2억 8000만여 원), (주)신라교역 박준형 회장(2억 3000만여 원), (주)MP 이부형 대표이사(1억 7000만 원), (주)신성약품 김진문 회장(1억 1000만여 원), (주)삼공기어공업 형종호 회장과 (주)블랙야크 강태선 회장(각 1억 원) 등이 기부를 했다.
감동적인 기부 스토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숭림사 주지인 진락 스님이 18년간 월급으로 모은 5억 원을 동국대에 전달했다. 또한 동국대 연극학부를 졸업한 소녀시대 서현은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동국대 인재 개발 프로그램 ‘동국 108리더스’ 학생들이 4000만 원, 경찰 간부후보생 합격생 일동이 1200만 원, 프로골퍼 김자영 선수(체교)가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동국대 학생들의 기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기금 행렬에는 김 총장의 소통과 신뢰의 리더십도 한 몫했다. 이에 따라 동국대는 김 총장 취임 후 3년 동안 총 614억여 원의 제2 건학기금을 모금했다. 2013년의 경우 한 해에만 309억 원을 모금, 개교 이래 최고 모금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동국대는 발전기금 모금 실적을 바탕으로 일산바이오메디캠퍼스 바이오관 완공과 제2기숙사 건립, 충무로 영상센터 개발, 혜화문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교육·연구 인프라를 세계적 수준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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