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총장 이철)가 대학축제와 음악회 등 행사를 연기하고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울산대는 지난 23일 현대예술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USP 챔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신입생 환영음악회도 연기했다.
총학생회 측도 다음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열기로 했던 대학축제를 9월 넷째주로 미뤘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학부 및 학과별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 돕기 모금운동을 펼쳐 400여 만 원을 모아 29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을 직접 찾아 유가족 대표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강상묵(26․산업경영공학부 4년) 총학생회장은 “수많은 고교생들이 희생을 당한 현실에서 축제 개최는 도리가 아니며, 희생자 가족들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려는 뜻에서 모금활동을 했다”고 밝히고 “특히 이번 사고로 정치인들의 얼굴 내비치기, 희생자 가족을 배려하지 않는 언론의 취재 행태에 대해 대학생으로서 커다란 실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 교무위원 및 교직원 40여 명은 29일 오후 1시 50분 울산시청 본관 1층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임시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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