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순교비는 1997년 7월 피지 나시카와 비전칼리지의 초청으로 피지인들에게 컴퓨터 기술 전수와 선교를 위해 방문한 한동대 학생 열 명 중 두 명(고 강경식, 권영민 군)이 식수시설 개선을 위한 우물 만들기에 동참한 후 모래를 씻어내기 위해 바다로 들어갔다가 갑작스러운 파도에 휩쓸려 순교한 것을 추모하기 위해 피지 나시카와 비전 칼리지에 세워졌다.
당시의 순교 사건은 학교와 학생들에게 큰 아픔과 어려움의 시간이었지만, 이 일이 있은 후 몇 달 뒤 피지에서는 약 700여명의 원주민들이 회심하게 되었고, 이 모든 것이 한동대가 열방을 섬기며 선교하는 하나님의 대학임을 확증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그 이후 한동대는 현재까지 선배들의 뒤를 따라 방학 때마다 수백 명의 학생들이 열방으로 봉사와 선교 활동을 나가고 있다.
헌화식 행사에는 장순흥 한동대 총장과 교직원, 필리모네 카우 주한 피지 대사, 순교자 가족 및 비전 칼리지 관계자가 참석하였다. 헌화식은 순교사건 당시 학생 신분이었다가 현재 목회자로 있는 에디 목사의 기도, 장순흥 총장의 봉헌사, 순교자 가족 추모사, 필리모네 카우 주한 피지 대사의 감사말씀 순서로 진행됐다.
필리모네 카우 주한 피지 대사는 피지인들을 섬기기 위해 피지땅에 왔다가 순교한 두 학생의 뜻을 기리며 진심으로 고마움과 감사함을 표했고, 28일 피지 외교부 장관 미팅에서 정부 차원의 감사장을 순교 학생 가족에게 수여하기로 하였다.
장순흥 총장은 봉헌사에서 “한동대 첫 입학생 강경식, 권영민군이 순교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것은 한동대가 하나님의 대학으로서 복음 전도와 열방을 섬기는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확증시켜 주는 것이다”며 “한동대는 이들의 정신을 본받아 사랑, 섬김, 희생이라는 학교의 근본 가치를 실천해 나가며 민족과 세계 열방을 섬기는데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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