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인물]“모교보다는 건국대 유학 선택했어요”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09-22 16: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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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건국대 박사과정 선택한 커스티 맥알리스터 씨

“K-POP의 나라 한국에 와서 ‘치맥’문화를 배웠어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박사과정을 마친 뒤에도 한국에 남거나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요.”


K-POP으로 한국을 처음 접한 영국 명문대 출신 커스티 맥알리스터(Kirstie McAllister) 씨가 이번 가을학기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 물리학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맥알리스터 씨는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University of Edinburgh)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에든버러대 학석사 통합과정(5년 과정) 중 4학년은 인턴이나 연구활동을 하도록 되어있다. 그는 K-POP으로 시작된 호기심에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을 선택, 건국대에서 연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먼저 연구활동을 시작하기 전 맥알리스터 씨는 교환학생으로 건국대 국제하계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국제하계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친구들을 사귀고 한국 문화를 익히고 한국어 수업도 들었다. 그 때 배운 한국어로 한글도 읽을 수 있고 기본적인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맥알리스터 씨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교육부 WCU(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건국대 물리학부 이상욱 교수 연구실에서 한국연구재단 NRF 국제공동연구과제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금은 그 결과를 정리해 논문 투고 중이다.

그는 “현재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 중 하나인 그래핀의 전기적, 역학적 특성 연구는 영국 맨체스터 대학이 선도하고 있지만 연구 그룹별 공동연구를 하기보다 연구 그룹끼리 경쟁이 너무 강하기도 하고 연구 그룹 내에서도 개인적으로 연구를 하는 경향이 강해서 박사과정 진학을 망설였다”며 “건국대 물리학부 연구실에서의 프로젝트가 충분한 연구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교환학생 기간 동안 즐거웠던 기억이 한국으로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맥알리스터 씨는 박사과정 중 나노 역학 소자를 제작해 질량, 힘, 변위를 측정하고 나노 역학계의 양자역학적 특성을 연구한 후 이를 통해 초미세 질량 센서와 같은 응용 가능성을 탐구할 계획이다. 그는 3, 4년의 박사과정을 마치고 “나노 과학 연구 분야에서 한국과 영국 간 연구 교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가장 큰 매력은 한국 음식이라고 말하는 맥알리스터 씨는 “영국에 돌아가 있는 동안 가장 생각났던 음식은 ‘치맥’”이라고 밝혔다. 이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너무 많아 한 가지만 고를 수는 없다”며 “매콤한 찜닭, 삼겹살, 떡볶이” 등 한국 대학생들이 즐겨먹는 음식을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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