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흰개미로 인체의 유해균을 잡을 수 있는 천연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총장 김준영)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는 흰개미에서 분리해 낸 공생 미생물로부터 항진균 효능 가능성이 있는 특이 천연물질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화학저널 <Chemical Science> 1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김 교수팀은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Macrotermes natalensis 흰개미로부터 공생 미생물Streptomyces strain M56을 분리해냈다. 연구팀은 이 미생물에서 항진균 효능 가능성이 있는 특이 천연물질을 발견해 복잡한 3차원 구조를 밝혔고, 흰개미의 이름을 따서 natalamycin A라고 발표했다.
곤충에서 추출한 공생 박테리아와 그들의 이차대사산물의 잠재력은 약학계에서 주목 받는 대상 중 하나다. 이들은 약리학적 활성의 응용뿐 아니라 이미 알려진 천연물의 재발견 최소화 및 신물질의 분리시간 절약에까지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천연물질의 3차원 구조 분석에는 NMR 분광학적 분석과 엑스레이 크리스탈로그래피 분석법 및 고정밀도 양자 화학적 NMR 계산 프로그램이 이용됐다. 이중 NMR 계산 프로그램이 분자적으로 크고 복잡한 천연물질에 대해 성공적으로 적용된 것은 학계에서도 이번 연구가 최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김 교수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천연물의 원천이 곤충의 박테리아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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