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대와 대검찰청은 7일 이화여대 본관 접견실에서 ‘범죄 피해자 정신건강 지원 및 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 업무협약에는 뇌과학에 기반해 심리, 교육, 법학, 여성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접목, 융합 연구를 진행 중인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새로운 범죄 피해자 심리 치유 프로세스를 개척하고 범죄 피해 유형별 심리치료의 체계화·과학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범죄 피해자들이 범죄 후 신체적 손상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반면 감정적 고통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우울증, 불면증, 불안증, 인지장애와 같은 외상후 스트레스성 뇌질환으로 일상생활 복귀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은 최근 들어서야 주목받고 있다.
이화여대와 대검찰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범죄 피해 직후부터 범죄 피해자에 대한 추적 연구 실시 ▲뇌과학 기반의 다양한 검사를 통한 치료 필요성 여부 판단 ▲축적된 연구자료를 활용해 상용 가능한 진단·치료 프로그램 개발 ▲장기적, 지속적 협력체계 구축 등에서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스트레스성 뇌질환 진단 분야에서 기존에는 증상에 대한 설문 및 면담이 주를 이뤘다면,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은 이러한 설문 및 면담에 더하여 뇌영상, 신경 생리, 면역계 및 내분비계의 여러 객관적 지표를 활용함으로써 범죄 피해자의 심리 및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도재형 이화여대 기획처부처장 사회로 박영일 대외부총장, 박선기 기획처장, 류인균 뇌융합과학연구원장, 윤수정 뇌융합과학연구원 교수 등 이화여대 관계자들과 대검찰청의 윤갑근 강력부장(검사장), 박지영 강력부 피해자인권과장(부장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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