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형벌 역사 전시전, 배재대에서 열려

김기연 | kky@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10-27 16: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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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교정청, 교정의 날 맞아 배재대서 전통 형벌 풍속화 특별전

대전지방교정청(창장 임재표)이 제 69주년 교정의 날을 맞이해 준비한 “대한민국 형벌 풍속화 특별 전시회”가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 21세기관 전시장에서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열린다.


전시되고 있는 풍속화는 1800년대 후반~1900년대 중반까지 일제(一齋)와 기산(箕山)에 의해 그려진 것이지만 그 내용은 앞 시대에 그려진 그림을 전사(轉寫)한 것이 많다. 따라서 그림 내용의 역사는 조선시대 초․중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부터 근대까지 시행되었던 우리나라 태형(笞刑)․장형(杖刑)․도형(徒刑)․유형(流刑)․사형(死刑) 등 전통 오형제도(五刑制度)의 형벌집행을 그린 그림과 교정사료 등 모두 88점이다.


전시되고 있는 풍속화 및 교정사료는 근대 이전의 형벌집행 방법과 형벌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형에 처한 중죄인이라 하더라도 가급적 가벼운 형을 주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던 모습 등 형 집행에서의 인본주의, 휼형(恤刑)정신과 애민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제까지 잘 알려지지 않는 독특한 형벌도 소개된다. 풍속화 가운데 “부고회시례(負鼓回示例)”는 현대의 명예형과 유사하다. 죄인에게 백기를 단 큰 북을 지운 후, 관리가 그 북을 두드리고 죄인에게 “나는 소도둑놈입니다”라고 말하게 하여 자기의 죄상을 스스로 외치게 함으로써 일반 백성들에게 범죄를 경계하는 일반예방활동으로 활용했다고 한다. 원형옥(圓形獄)제도는 “우주는 만물을 생성시키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관점에서 우주 모양을 한 원형담을 가진 옥(獄)에 죄인을 수용하면 죄인 스스로 교화된다는 상징성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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