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시인, 평론가, 서예가이자 가곡 무형문화재 전수자인 중부대학교(총장 임동오) 신웅순 교수가 지난 2012년 초반에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시조를 문화답사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풀어 낸 ‘시조는 역사를 말한다’를 출간 한지 2년 반 만에 이후의 역사적 시조 이야기를 ‘시조로 보는 우리문화’라는 제목으로 푸른사상에서 출간했다.
‘시조는 역사를 말한다’가 고려 말에서 성종까지의 시조에 대한 문화사적 측면에서 앵글을 맞췄다면 ‘시조로 보는 우리문화’는 성종에서부터 임진왜란이전까지 시조들의 문화사적 측면을 조명하고 있다.
이 시기는 외세의 침입이 없었던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였지만 정치상황은 무오사화, 갑자사화, 기묘사화, 을사사화 등 조선의 4대 사화가 있었던 500년 조선 역사에서 유례없는 혼란의 시기였다. 이러한 정치 불안은 많은 선비로 하여금 현실을 도피해 산림에 은둔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이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산림문학이 형성되었다고 신 교수는 말하고 있다.
신 교수는 이러한 이유에서 강호시조, 군은시조, 한정시조, 인격도야시조, 인륜도덕시조, 교훈적시조 등과 같이 처한 현실로 문학이 나타나거나, 기녀들의 애정시조, 그리고 아이러니컬하게도 김굉필, 조광조, 서경덕, 이언적, 주세붕, 이황, 김인후, 기대승, 이이와 같은 유례없는 대 유학자들이 출현했던 시기이며, 이 시기의 시조 작품 속에 우리가 실천해야 할 덕목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말한다.
신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선인들의 삶에서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하고 내일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한 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며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 시조와 우리 문화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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