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북 경산에 위치한 한 대학에서는 집단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 이 대학 학생인 김모 씨가 '치킨 값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기숙사에서 황모 씨를 포함한 5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것. 황 씨 등은 김 씨를 몇 시간에 걸쳐 주먹과 옷걸이 등으로 수십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폭행 외에도 잠을 자지 못하게 하거나, 김 씨의 체크카드를 빼앗아 10만 원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가해 학생 가운데 4명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이와 관련 해당 대학은 지난 6월 25일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학 측은 사과문에서 수사 결과에 따라 가해 학생에게 엄중한 조치(퇴학 등)을 취할 방침임을 밝혔다.
UNIST에서도 선배와 후배 간 폭행사건이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본지 6월 23일 단독 보도) 즉 UNIST 학생인 A 씨의 누나는 페이스북을 통해 A 씨가 같은 대학 학부와 대학원 선배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UNIST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한 심의를 열고 가해 학생들에게 징계를 통보했다. 하지만 피해 학생 측이 징계 수위가 약하다며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앞길이 창창한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도 발생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6월 23일 KAIST 기숙사에서 KAIST 대학원생 B 씨가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KAIST에서는 2011년부터 재학생들의 자살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2011년 4명, 2012년 1명, 2014년 2명, 2015년 2명 등 총 9명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에는 백석문화대 외식산업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임시 가설물(비계)이 무너지며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감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일에는 청주의 모 대학 건물에서 변사체가 발견,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대학 관계자가 건물 내부를 창고로 사용하기 위해 둘러보던 중 부패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경찰에서는 변사체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가에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자 학부모와 교사들의 우려와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특히 재발 방지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학부모 윤채현 씨는 "대학에서도 폭행 사건이 발생한다 생각하니 무섭게 느껴진다"며 "폭행을 저지르는 것 자체는 무조건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씨는 "피해학생에게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가르치고 자존감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학에서는 피해학생과 가족이 필요한 모든 보상을 해주는 것이 해당 대학을 선택한 피해자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구가톨릭대 강경래 입학처장은 "최근 입시설명회를 다니면서 고교 담임 교사들이 관련 사건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한다"며 "교사들 입장에서는 입시 지도를 할 때 안전 부분을 우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 처장은 "(폭행 사건은) 법적 절차를 밟는 것도 좋지만, 피해자 보호를 생각한다면 학교상담센터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이를 위해 대학에서는 가해 학생을 철저히 처벌하면서 피해 학생을 충분히 보호하는 규정을 마련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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