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대학교(총장 유기풍) 인공광합성연구센터 윤경병 교수팀이 수분이 많은 배기가스와 대기로부터 다량의 CO2를 포집할 수 있는 획기적인 물질(이하 SGU-29)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연구 성과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Science)지 10월 16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교신저자 윤경병 교수)됐다.
윤 교수팀은 2009년 9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인공광합성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번 SGU-29 개발로 향후 수분에 의해 방해받지 않고 저렴하게 CO2를 포집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지구온난화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꿈의 기술의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CO2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로 지구온난화와 그로 인한 기후변화를 급격히 촉진시키고 있으며, 해수의 급격한 산성화를 일으켜 해양생태계도 황폐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CO2를 포집해 다시 연료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기존의 CO2 흡착제들은 CO2와 함께 존재하는 수분에 의해 흡착성능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윤 교수팀은 수열반응을 통해 합성해 수분에 대해 매우 안정적인 SGU-29를 개발해 저렴한 비용으로 다량의 CO2를 흡착할 수 있게 만들었다. SGU-29는 CO2가 흡착하는 영역이 수분이 흡착하는 영역보다 월등히 커서 수분의 흡착유무와 상관없이 CO2와를 잘 흡착하는 제올라이트계 다공성 물질로, 올해 안에 대량생산이 가능하여 연말부터 CO2 포집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GU-29의 명칭은 서강대의 영문명 Sogang University(SGU)에서 따온 것으로 이 물질의 주요 구성원소인 구리(Cu)의 원자번호가 29인 것에 착안해 SGU-29로 명명했다.
인공광합성연구센터 센터장이자 서강대 화학과 교수인 윤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CO2 흡착제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요건을 다 갖춘 이상적인 흡착제로써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현장에 투입되어 CO2를 포집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물질이 하루 속히 산업계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로부터 CO2를 포집하는 데 투입되어 지구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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