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가 학교 상징이자 멸종위기에 처한 두루미 보호에 나선다.
서울대는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과 ‘2015 한반도 두루미의 보전을 위한 국제포럼’을 오는 18일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개최한다.
두루미는 예로부터 선비의 기품을 상징하는 동물로 한국의 역사, 문화, 예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으며, 서울대를 상징하는 교조(敎鳥)이기도 하다.
두루미(Grus japonensis)는 현재 동아시아에 2600~2800마리 정도만 남아 있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종(Endangered)으로 등재되어 있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이다.
이번 포럼에는 북한 안변 지역에서 두루미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두루미재단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멸종위기에 처한 두루미 복원 방안을 논의한다.
북한에서 겨울을 나던 두루미들이 먹이 부족으로 남쪽 지역으로 몰리자, 국제두루미재단은 2008년부터 북한의 안변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보급하면서 생산성을 높여 두루미에게 낙곡이 돌아가는 환경을 조성하는 ‘안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국제두루미재단은 이외에도 남북한 학계와 의사결정자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대화와 협력을 돕고, 남북한에서 서식지 보호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동아시아 두루미 보전에 힘쓰고 있다.
한편 포럼 현장에서는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서울대 학생들이 학무, 학춤 공연을 선보이고 두루미 그림 및 사진 전시회도 예정돼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두루미를 교조로 하는 서울대는 2016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남북협력과 국제협력의 상징이 될 두루미의 보전, 복원 사업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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